요양병원은 코로나19 방역전쟁 중, 매주 2번 선제검사·방역·소독 나서
요양병원은 코로나19 방역전쟁 중, 매주 2번 선제검사·방역·소독 나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1.1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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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든 요양병원 돕기 위해 성금 모아 물품 지원
손덕현 회장,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진 요양병원 지원" 요청
사진출처: 뉴스1
사진제공: 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요양병원들이 입원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1주일에 두 번 선제적인 PCR 검사는 물론, 하루 3번 이상 병동 소독, 1시간 단위 병실 환기, 보호자 영상통화, 직원 동선 관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들은 전날부터 1주일에 두 번 코로나19 선제적 PCR 검사를 받는다.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의료기관들이 이틀에 한 번 PCR 검사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의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코호트 격리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요양병원들은 감염에 취약한 와상, 노인 환자 등이 다수 입원해 있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급성기병원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방역과 소독에 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직원들은 하루에 3번 이상 발열 체크를 하고, 매일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발열 체크 결과와 발열자 발생 여부를 보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람이 드나들거나 손이 닿는 곳을 수시로 소독하고, 1시간 단위로 환기를 하는 것은 물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종사자 동선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매주 퇴근 이후, 주말의 예상 동선을 관리대장에 기재해 직원들이 5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하는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장소에 가는지 점검하고 있다. 

특히 모든 요양병원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더 고통스러운 나날을 견디고 있는 요양병원들을 돕기 위한 모금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협회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요양병원을 응원하기 위해 방역물품 지원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1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9개 요양병원에 방호복 600벌, 방역물품(손소독제, 살균소독수, 소독티슈) 676개, AP가운 540개, 패이스쉴드 500개 등을 전달했다. 코호트 격리 요양병원이 추가로 발생하면 신속히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덕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들이 인력, 방호물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들 요양병원을 돕기 위해 협회 임원 53명이 약 5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현장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인 요양병원에도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손 회장은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회원, 비회원 가리지 않고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전국 요양병원들이 한 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풍파가 불어오더라도 맞설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협회는 그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에 마스크, 소독용 에탄올, 항균 물티슈 등을 우선 지원해 왔으며, 성금 모금 외에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진 요양병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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