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도 바뀌는 것 같아” 政, 의사국시 재시험 가능성 시사
“국민여론도 바뀌는 것 같아” 政, 의사국시 재시험 가능성 시사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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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방송서 입장변화 시사···복지부도 수긍

그동안 국가시험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정부가 의사국가고시 재시험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현실적 필요성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코로나19 방역의 현주소에 대해 설명하면서 숙련된 의료진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의대생 국가고시 재시험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 총리는 먼저 “(의대생 국가고시 재시험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그게 공정하냐, 절차가 정당하냐는 문제제기가 있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 문제를 해결 못했다”며 국민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여론도 바뀌는 것 같다”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필요와 우리가 처해 있는 이런 코로나 상황까지도 감안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재시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정부의 정책 기조가 달라졌음을 시사한 데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의사국시에 대해) 총리께서 답변하신 부분들은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인력의 공백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내년 의료인력 공백이 또 하나의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해결책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항의의 표시로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하면서 올해 시험에선 전체 응시인원 3172명 중 423명만이 응시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이중 365명이 합격해 올해 합격률은 최근 5년새 가장 낮은 8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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