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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11월 3일
[병원계 소식] 11월 3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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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외래공간 개선 통해 환자 만족도 높인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30일, 약 3개월간의 외래공간 개선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환자맞춤진료에 나섰다.

이번 외래 리모델링의 첫 번째 포인트는 동선 단축이다. 산부인과 특성상 진료 이외 다양한 검사가 병행되다보니 이동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태동검사실, 소규모 시술과 수술이 가능한 소수술실 등을 외래에 구축하는 등 환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두 번째는 산모 맞춤형 서비스다. 임신성 당뇨 및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부 전용 운동 교실을 운영하며, 첨단 IT기술을 바탕으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혈당과 혈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소중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받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정민형 교수(산부인과)는 “여성이라면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진료과임에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아직까지 방문 자체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여성질환의 종류와 발생 연령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임신과 출산 이외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여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 속 환자별 맞춤화된 진료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가톨릭대 의과대학, 4단계 BK21 교육연구단 선정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최근 교육부가 주관하는 BK 21(Brain Korea 21)사업 4단계에 선정돼, 지난 2, 3단계 선정에 이은 3연속 쾌거를 이뤘다. 

가톨릭대 의대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글로벌 Top 100 의과학 대학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대학원 의생명건강과학과를 주축으로 하는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이하 교육연구단)’을 새롭게 출범한다. 교육연구단은 인간존중‧생명윤리를 중시하는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의과학 연구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7년간 98억 원의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 

교육연구단은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융복합 의과학 리더 양성 △글로벌 선도 연구분야 육성 △글로벌 의과학 연구 허브 구축 △산‧학‧연‧병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세부전략을 수립해 전문지식과 인성, 사회적 소통 능력을 두루 겸비한 의생명과학 리더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연구단은 정밀의학, 의료소재, 재생의학, 중독․노인의학, 환경의학을 5대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이를 교육에 적용해 대학원생의 연구역량 강화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조성해 대학원생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외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등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완공 예정인 가톨릭대학교의 옴니버스파크 내에 입주할 다양한 바이오‧의료 관련 기업들과의 공동연구에 본 교육연구단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실용적 가치의 연구성과물 도출 및 산업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사업 준비에 앞장선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전신수 교수는 “4단계 BK21사업은 가톨릭대 의과대학의 연구 질을 향상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공동연구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져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의도성모, 고난이도 ‘자매간 생체 간 이식’ 성공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고난이도 ‘자매간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간 이식팀(간담췌외과 백광열, 김유미 교수, 소화기내과 조세현, 한준열 교수)은 지난달 8일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60대 여성에게 40대 여동생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 이식 후 3주 만인 지난 29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 기증자는 수혜자의 막내 여동생으로, 언니의 간암 치료를 위해 스스로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술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자매간 생체간이식 성공 주인공은 조 모 환자다. 환자는 작년 10월 B형 간염으로 소화기내과에 내원했다. 식도정맥류로 인한 출혈로 큰 고비를 넘긴 환자는 올해 4월 간암 판정을 받았다. 

색전술 치료를 두 차례 시행했으나 기능이 저하됨을 발견하고 의료진은 즉시 간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백광열 교수는 환자의 3.7cm, 3.7cm, 3.8cm 등 총 3개의 종양을 포함한 간을 적출한 후 동생의 간우엽을 이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한 당시 시행해야 하는 간 이식이기에 백광열 교수를 포함한 간이식팀 의료진은 더욱 신중을 기했다. 기증자와 수혜자에게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수혜자에게는 이식수술 전까지 X-ray와 문진을 매일 시행했다. 

수혜자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는 이동식 검사기기를 이용해 병실에서 진행됐다, 의료진은 투입되는 의료기기를 재차 확인하며 이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생체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또는 간세포암 등의 간질환 치료법으로 정상인의 간을 적출하여 대상 환자에게 이식하여 정상적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수술법이다. 

이식을 총괄한 백광열 교수(간담췌외과)는 “이번 간 이식은 간질환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온 소화기내과와의 긴밀한 협진, 기증자와 수혜자의 강력한 의지가 조합된 의미 있는 성공사례.”라면서 “향후 간 이식을 포함한 간 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강남세브란스 박영민 교수팀,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국책 사업 선정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기기의 현장 수요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범부처 R&D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해 약 1조 2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선정된 연구과제는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분야 과제다. 

이비인후과(박영민 교수, 임재열 교수, 이승진 연구교수, 한예림 연구원)와 정신건강의학과(석정호 교수, 김현규 연구원)를 비롯해 연세대 공과대학(이태윤 교수, 조정호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공과대학(장경인 교수), SK 텔레콤(에릭 데이비스 하트만) 연구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음성 및 정신질환 예측, 진단, 관리를 위한 음성-언어-생체신호 통합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총괄 연구책임자는 박영민 교수로 4년 6개월 동안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박영민 교수는 “이번 사업은 음성, 언어뿐만 아니라 전기성문저항, 혈류, 체온 등의 생체신호에 대한 통합적인 AI 분석기술과 초소형 무선 다중 생체센서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산학병 융합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공간 제약 없이 음성질환 및 정신질환을 예측, 진단, 관리하고, 연속적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임상 활용 방안과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을 통해 AI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환자 맞춤형 진료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보라매병원, 미술품 전시회 개최...내달 14일까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병원 행복관 2층 연결통로에서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0 미술품 대여 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AB갤러리가 기획 및 운영을 맡아 보라매병원과 함께 신진작가의 미술품을 전시한다.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서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지친 환자와 내원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진작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전시회는 ‘자연이 주는 생명 (Vivid nature: Our lives)’을 주제로 3인의 작가(이이정은, 정재철, 한솔비)가 각각 자연과 관계, 동물을 테마로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에 대한 의미를 전한다.

김병관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미술품을 통해 잠시나마 치유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성빈센트병원, 3D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 도입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센터가 전립선암을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전립선암 진단 장비인 ‘3D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BioJet)’를 도입했다.

‘3D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는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영상과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간으로 융합해 3차원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장비로, 전립선 조직 검사에 적용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바늘이 들어가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경직장 초음파 영상에, 암 의심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MRI)을 덧입힌 정밀한 고화질 3차원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암 의심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비뇨의학센터는 이번에 도입한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가 초음파 영상과 미리 촬영한 MRI 영상이 실시간으로 융합돼 3차원 이미지로 암 의심 부위를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한 조직 채취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전립선암 진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주 비뇨의학센터장은 “‘MRI‧초음파 융합 영상 장비’ 도입으로 전립선 수면 조직검사(진정치료시스템)를 통한 ’편안한 검사’와 차세대 전립선암 진단 장비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최적의 치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환자 만족도가 한 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성모병원 간클리닉 개소… 환자맞춤형 치료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간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맞춤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간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간클리닉은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를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복부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유기적 협진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환자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명준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클리닉 개소로 최고 성적의 치료를 이뤄낼 뿐만 아니라 환자의 진료과정에 편의와 정신적 안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인세브란스, 국제 정도관리 프로그램서 최고 등급‘Excellent’ 획득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최동훈)은 국제 정도관리 프로그램의 조직병리 일반검사(Hematoxylin & Eosin Stain, H&E)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 정도관리 프로그램은 검사의 질을 개선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검사실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한 UK NEQAS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국제 정도관리 기관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는 이번 국제 정도관리 프로그램에서 만점을 받아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으며, 전 세계 약 350여 검사 기관 중 상위 2% 내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우수한 품질과 일관된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있어 타 기관에 비해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홍순원 병리과장은 “최근 자동화 염색장비(VENTANA HE600)를 도입하는 등 조직병리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검사 품질과 자동화된 병리 검사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병리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이 검사 중 환자의 자유로운 호흡이 가능한 MRI기기,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를 강원권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MRI 기기는 영상의 정확도와 판독률을 높이기 위해 폐쇄된 기기 내에서 환자가 호흡을 참아가며 여러 번 촬영해야 했다. 심지어 복부나 심장을 촬영할 때는 15초 가량 호흡을 참아야 했기 때문에 환자에게 불편함이 있었다.

마그네톰 비다는 바이오 매트릭스와 컴프레스드 센싱 기술이 적용돼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상 왜곡을 최소화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새 장비 도입 외에도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MRI 검사실 천장과 벽면에 시각적 안정을 제공하는 스카이뷰를 설치했다.

백순구 원장은 “강원 지역 특성상 고령 환자가 많고 심장, 폐, 뇌혈관 그리고 소화기 질환의 비중이 높으며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면서 “이에 최적화 된 신형 MRI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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