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는 진료 공백의 보충 역할···진료침범 아냐”
“원격진료는 진료 공백의 보충 역할···진료침범 아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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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교수 K-HOSPITAL FAIR에서 뉴 노멀시대 원격 모니터링 방안 제시
서울대병원 문경치료센터 연구 사례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뮤럴’ 소개

“원격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은 진료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걸 보충하는 성격이다.”

김경환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사진>는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0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이하, K-HOSPITAL FAIR 2020)에서 ‘뉴 노멀시대의 원격 모니터링의 현재와 지속 가능한 비전’을 주제로 열린 병원 경영 리더십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정부 연구용역을 받아 운영했던 문경 생활치료센터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관리를 위해 운영된 경상북도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서울대병원의 의료진이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의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했다.

문경 치료센터의 환자에게 부착된 원격의료 디바이스가 영상과 전화, 환자용 모바일 앱을 통해 환자의 자가 활력징후를 측정해서 전하면, 이를 서울대병원 중앙모니터링센터에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문경 치료센터는 애초 중환자들의 활력징후를 모니터링하고 서울대병원 본원과 교류하는 목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감염 위험을 줄이는 진료 방식으로 관심을 받게 되자 치료센터는 비대면 진료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기회가 됐다.

김 교수는 문경 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 및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교류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 연속성을 확보했으며, 병원정보시스템을 연동해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을 증진하고 의료진 업무부담을 감소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센터 운영 과정에서 필요성이 대두된 생활치료센터용 전자의무기록 서식을 도입하고, 환자현황판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이러한 원격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은 “기존의 진료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못하던 걸 보충하는 성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진료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진료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에 병원에서 못하던 것을 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상태가 의료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다. 또 환자가 퇴원하고 3개월 이후까지가 환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시기인데 이럴 때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만 구축할 게 아니라 이에 따른 수가 지불 구조, 기준 보험체계, 인허가, 보안에 대한 규제 등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정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GE헬스케어는 감염·중증·응급환자 데이터 통합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뮤럴(Mural)’을 소개했다.

박정은 GE헬스케어 라이프케어 솔루션 이사<사진>는 “문경 치료센터에서 쓰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GE헬스케어가 개발한 뮤럴(Mural) 시스템”이라며 “GE헬스케어의 100년 이상 축적된 영상의학 노하우와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병원과의 원격모니터링 및 버추얼 환자케어 플랫폼(Virtual Care Platform)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K방역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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