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장들 '대국민 사과'···"의대생에 국시 기회 허락해달라"
대학병원장들 '대국민 사과'···"의대생에 국시 기회 허락해달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0.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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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국민 마음 헤아리지 못해 반성, 질책은 선배들에 해달라"
(사진=뉴스1 제공)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제공)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학교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훈 고대의료원장은 대표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대독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이 엄중한 시기에 2700명의 의사 배출이 안 되는 상황은 정말 상상하기 힘든 현실”이라며 “이는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약 5년간의 파급효과와 우리 의료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의료원장은 “환자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선배로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했다. 

최근 의대생들이 국시 재응시 의사를 밝히면서도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배 의사인 병원장들이 대신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김 의료원장은 “6년 이상 열심히 학업에 전념했고 또 잘 준비한 우리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한 번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이번에 국가고시가 정상화된다면 아마 이번 의대생들은 이전과 다른 국민들을 위하는 진정한 의사로 태어날 것이라 믿는다. 국민 여러분께 한번 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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