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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9월 22일
[병원계 소식] 9월 22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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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새 단장 마치고 개원 

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대한외래로 이전한 유방센터를 새로 개소했다. 환자와 내원객이 이전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전은 환자의 접근성을 더했다. 유방암은 수술은 물론 방사선, 항암, 표적 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필요해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서울대병원 대한외래는 여러 진료과가 위치했으며 병원 어느 곳이든 이어지는 만큼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유방센터는 2004년 개소해 연간 2,000여 건 이상의 유방 수술과 성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의 유방암 특성을 유전적으로 분석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한원식 유방센터장(외과)은 “이번 이전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방암치료를 선도하고 세계 초일류 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 인천성모병원-인천가톨릭대, 손수 만든 ‘마스크 걸이’ 500개 배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은 지난 21일 제2권역(인천, 경기북서부) 소속 호스피스 전문기관 13개 병원에 직접 만든 마스크 걸이(스트랩; 끈 형태의 부속품이나 장식품) 500여 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지난해 인천가톨릭대 간호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교육 이외에 ‘대학생 서포터즈’활동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권역호스피스센터의 활동과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스크 걸이는 인천가톨릭대 간호대학생들이 오는 10월 호스피스의 달을 맞아 손수 제작했다. 마스크 걸이는 코로나19로 힘들게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제2권역 13개 호스피스 전문기관 의료진에게 배포된다.

김대균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호스피스의 달 캠페인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됐지만,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마스크 걸이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면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전달되는 마스크 걸이가 착용할 의료진들에게는 사명감을 북돋아 주고, 바라보는 환자, 가족, 일반 시민들에게는 호스피스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하대병원,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파견 근로자 '비대면 진료' 

인하대병원이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비대면 진료를 담당한다.

인하대병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지난 14일) ‘해외 근로자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 서비스에 관한 의료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상황과 비대면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는 지원 내용을 고려해 협약 역시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으로 대체됐다.

인하대병원은 민간 규제 샌드박스 1호 안건인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은 뒤 현대엔지니어링과 긴밀히 소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들었던 임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직원이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의료 상담 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진행하면, 지정된 시간에 담당 의사가 화상을 통해 1대1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의료상담부터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에 대한 심화 진료까지 받을 수 있다. 국·영문 처방전도 발행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 의약품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인하대병원의 재외국민 대상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online.inha.com)을 통해 예약 및 신청, 이용이 가능하다.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이대목동병원 유재두 병원장 예방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1일 이대목동병원 유재두 원장을 만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전공의문제 등 병원계 현안을 놓고 간담회를 가졌다.

고도일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동 리모델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처하는 등 환자중심 병원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대목동병원의 모습은 많은 병원들에게 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목동병원이 양천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형병원인 만큼 인접한 중소병원과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병원들 상호간의 소통을 이루어 나가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 회장은 이렇게 당부하면서 앞으로 병원간 소통을 위해 서울시병원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븥였다.

■ 인천성모병원, 모바일 앱 서비스 구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진료 예약부터 실손보험 청구까지 가능한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천성모병원 모바일 앱은 진료 예약 및 조회, 변경 등 외래 진료 전 과정을 스마트폰에 담아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진료비 결제 및 실손보험 처리 △검사결과 및 처방 내역 조회 △주차 등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은 오는 29일까지 병원 신관 로비에서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모바일 앱 오픈을 알리고,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설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우미가 감염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모바일 앱 설치부터 서비스 이용 방법까지 돕는다.

인천성모병원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천성모병원’을 검색해 다운로드를 받고, 회원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 서울성모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 척추내시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가톨릭대 척추내시경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 Touch Surgery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접근해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최근 AI 인터페이스 기반의 수술 교육 전문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인 Touch Surgery와 함께 했다. 

이번에 공개된 척추내시경 수술법은 가장 기초적인 ‘후궁간접근 내시경하 추간판제거수술’이며 3차원 애니메이션 기반의 35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별 수술 환경과 수술 장면들을 담고 있다. 

김진성 교수는 최소침습척추수술분야에 첨단과 혁신성을 접목시킨 많은 수술법들을 도입했고 높은 학술적 명성과 국제적 인지도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많은 초청강연과 교육을 해오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전문가이다.

특히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된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과제 수행중이며, 국제표준인 ISO 위원, 식약처 자문 등 의료기기의 개발과 표준, 인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단순 술기 교육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척추내시경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장 · 단기 연수를 오는 해외 연수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무엇보다 고가의 카데바를 이용한 술기 교육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교육으로 관련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향후에는 VR 기술을 접목한 상세한 각종 술기, 고난이도 수술 법 등에 대한 콘텐츠들이 구축될 것이며 학회나 교육에서 많은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ouch Surgery는 AI 인터페이스 기반의 수술교육 전문 어플리케이션이며, 2020년 2월에 Medtronic에 인수 합병되어, 외과적 수술분야 전 영역의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는 첨단 수술법 위주로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워싱턴대학의 Christoph Hofstetter 교수와 함께 진행됐으며, 향후 다양한 내시경 수술법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 용인세브 최동훈 병원장 ‘앙코르서울 2020’서 EVAR 시술 공개 시연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8일 심장내과 교수인 최동훈 병원장이 세계적인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 ‘앙코르서울 2020에서 ‘EVAR 시술(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스텐트 치료술)’을 공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는 18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는 ‘Virtual ENCORE SEOUL 2020’으로 전환되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공개 시연 역시 리얼타임 라이브가 아닌 녹화를 통해 이루어졌다.

앙코르서울 2020에 중계된 이번 시술은 EVAR 시술의 권위자인 최동훈 병원장이 집도하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안철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임의 교수가 참여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인터벤션실에서 진행한 EVAR 시술은 복부 내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 직경이 늘어나는 복부대동맥류(Abdominal Aortic Aneurysm, AAA)에 대한 치료로 대퇴동맥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위치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수술적 치료에 비해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며, 시술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동훈 원장은 “세계적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인 앙코르서울에서의 공개 시연은 물론 용인세브란스병원 첫 라이브 서저리를 집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공개 시연을 통해 소개한 EVAR 시술 노하우가 심혈관 분야의 의료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대면 모니터링’으로 임상시험 관리 시간 줄인다

(사진=서울아산병원 홍보팀)
(사진=서울아산병원 홍보팀)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위험도가 낮은 임상시험에서 비대면 모니터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5개의 임상시험을 위험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미허가 의약품을 사용하는 고위험 임상시험에는 전통적인 대면 모니터링을 시행했고, 허가된 약제를 사용하는 저위험 임상시험에는 비대면 모니터링을, 중등 위험도를 보이는 임상시험에서는 두 방식을 복합 적용했다.

모니터링 효과 분석 결과, 비대면 모니터링을 진행한 저·중등 위험의 임상시험에서 투약오류 등 문제항목 발견율이 높게 나타났다.

모니터링 시간도 대면의 경우 임상시험 대상자 한 명당 14.3시간이 소요된 데 비해 비대면의 경우 7.3시간으로 감소했다.

허가 받지 않은 약제를 사용하는 고위험 임상시험은 이상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상시험 기관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이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책임자인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연구에 대해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 시행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과제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미국 약물정보학회(DIA)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치료혁신과 규제과학(TIR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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