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감기처럼 재감염 가능성 있어”
정은경 “코로나19, 감기처럼 재감염 가능성 있어”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9.2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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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A씨, 격리해제 한 달만에 또다시 양성 판정 확인
짧은 기간 재입원, 항체 안생겼을 수도···전세계 재감염 5건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최근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고 격리가 해제됐던 환자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재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처럼 일부 변이를 하게 되고 그런 경우 재감염이 어느정도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다. A씨는 지난 3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최초 입원했을 당시 기침이나 가래 증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증상이 사라진 뒤 실시한 두 차례의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달 후 비슷한 증상으로 2차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재감염 사례다’ 확정지어 말하기 어렵다”며 “굉장히 짧은 기간에 재입원이 이뤄져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이번 사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처럼 일부 변이를 하게 되고 그런 경우 재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면역이 평생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면역 패턴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대본은 전 세계적으로 재감염 사례는 다섯 케이스 밖에 발생하지 않은 굉장히 드문 사례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변이들이 재감염, 면역, 항체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유전자 분석까지 하는 등 연구 부분을 강화하고 계획을 세워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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