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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로 질병관리’청’ 출범···복지부는 복수차관제 시행
12일부로 질병관리’청’ 출범···복지부는 복수차관제 시행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9.0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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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질병관리‘청’ 5국 3관 41과 1476명 규모 승격 발표
복지부는 보건의료체계 강화 위해 1관 3과 44명 증원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질병관리본부가 마침내 중앙행정기관인 ‘청’으로 승격됐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보건분야 전담 차관직이 신설돼 앞으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을 도입하는 조직개편안을 반영한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청장,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등 총 1476명 규모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행병원 △국립검역소 등 소속기관을 갖춘다. 이를 위해 기존 질병관리본부 정원에서 569명이 증원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소속된 국립보건연구원의 기능 강화를 위한 세부 방안도 발표됐다. 

행안부는 국립보건연구원에 연구기획조정부를 설립하고 국립보건연구원 내 국 단위로 편재되어 있는 감염병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해 3센터 12과 100명 규모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은 감염 바이러스 연구뿐만 아니라 임상연구와 백신개발 지원기능이 보강되어 감염병에 대한 전 주기 연구개발체계를 갖추게 된다.

더불어, 행안부는 보건 분야 전담차관 신설과 함께 보건·의료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에 1관 3과 44명을 추가로 보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의료인력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등 미래 신성장 분야 정책 기능을 보강한다. 

또한, 보건의료 연구개발 분야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간 상시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상호 인력을 파견하는 협업정원도 운영된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질병관리청 출범과 동시에 관련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 한 치의 업무 공백이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하부조직 개편안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자인 12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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