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1:38 (금)
의료계, 총파업 앞두고 대정부 협상 위한 '단일안' 마련
의료계, 총파업 앞두고 대정부 협상 위한 '단일안' 마련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9.03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범투위서 젊은 의사 의견 수렴, 6일까지 협상 진행
7일로 예정된 3차 총파업 계획엔 "아직까지 변동 없어"

의료계가 오는 7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4대악(惡)' 정책 추진에 반발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체 의료계의 입장을 단일화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의협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본격적인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한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단일안이 나오기까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후 범투위는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과 함께 의료계 단일 협상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의사 비대위의 요구안을 범투위 위원들과 함께 논의해 '의료계 단일안'을 만들었다"며 "빠른 시일 내 정부와 여당과의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투위는 만장일치로 결정된 협상안을 문서로 정리한 뒤 위원들의 회람을 거쳐 3차 파업 예정 전날인 6일까지 보건복지부 및 민주당과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전임의들의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까지 변동이 없는 상태다.

김 대변인은 "정부와 대화를 한다고 해서 집단휴진을 접는 것은 아니다"라며 "휴진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7일 이전까지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의료계도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