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웅 위원장 "사태 종식 때까지 교수들 의견 모아 단결할 것"
서울대병원 교수 10명 중 8명은 정부가 4대 의료정책을 철회 또는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전공의·전임의 파업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최근 의과대학생·전공의·전임의 단체 행동에 대한 지지, 교수 단체 행동에 대한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의 겸임교수, 기금교수, 비기금 임상교수, 진료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총 128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7.5%가 서울대병원 전공의·전임의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기조에 따라 4대 정책 철회’ 혹은 ‘원점에서 재논의’의 명문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취해야 할 행동은 (복수응답) 각각 과반 이상이 보다 강화된 진료 축소 혹은 진료 중단을 통해 행동의 강도를 높이거나 대정부 성명서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지향해야 할 우선 가치로 (복수 응답) 4대 정책 철회를 위한 공동 투쟁과 함께 스승으로서 서울대병원 구성원 및 의과대학생의 보호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무엇보다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환자 피해 최소화 및 의사-환자 신뢰 유지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광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대병원 교수 일동은 젊은 의사들의 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추후 강력한 단체 행동으로 나설 자세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부와 국회의 대승적 결단으로 젊은 의사와 학생들이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고, 무엇보다도 환자들의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이 이번 설문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사태가 종식될 때 까지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단결된 모습으로 대처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