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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9월 3일
[병원계 소식] 9월 3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9.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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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시경 결합 비만대사수술로 합병증 및 누출 ‘0’

박경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

박경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에 복강경과 내시경을 결합한 새로운 비만대사수술법을 적용했다.

비만대사수수술법은 고도비만 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국내에서도 한해 500차례 정도 시행되고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은 2019년에는 2000차례가 넘는 수술이 이뤄졌다.

대표적인 비만대사수술에는 위소절제술, 루와이위우회술이 있다. 두 수술은 위의 일부만 남기고 기기를 이용해 위를 잘라내면서 동시에 봉합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다만, 크기가 줄어든 위에 음식물이 들어옴에 따라 압력이 증가해 수술 시 봉합이 미진하거나 작은 틈이 있을 경우, 봉합이 풀리거나 틈이 벌어지며 천공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동반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복강경 및 내시경 결합 비만대사수술’은 내시경으로 위의 내부를 확인해 복강경 카메라로 보기 어려운 미진한 봉합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고 절제부위의 내부출혈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혹시 모를 누출을 막기 위해 수술부위를 다시 꿰매는 추가봉합도 생략할 수 있어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박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및 당뇨병 환자들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수술이지만 봉합 관련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복강경 및 내시경 결합 비만대사수술 적용시 봉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 손상으로 마비된 팔·다리 신경치환술로 회복 가능해

양진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손상된 신경을 건강한 신경으로 대체하는 신경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환자는 58세 A씨로 지난해 1월 한 대학병원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종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오른손 마비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수술 중 상완신경총 신경을 잘못 건드린 탓에 마비가 온 것이다.

상완신경총이란 목부터 겨드랑이 사이에 위치한 신경다발로 손, 손목, 팔꿈치, 어깨의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부위에 손상을 입으면 운동·감각·자율신경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심할 경우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

A씨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진료를 받은 대학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만 들었을 뿐이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를 찾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양진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신경생리검사(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와 MRI 등 정밀검사를 하고 그 결과, 신경치환술로 환자의 손을 치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경치환술은 손상된 신경에 건강한 신경(공여신경)을 연결(치환)해주는 수술법으로 미세수술 중 최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한림대에 따르면 환자는 8시간에 걸친 성공적인 수술 끝에 손에 감각이 돌아왔고 4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 현재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양 교수는 “손을 앞뒤로 돌려주는 신경을 박리해 손가락을 위로 올리는 신경으로 이식한 결과 환자는 손에 힘을 주고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며 “이전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된 환자를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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