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국제대학원이 제안한 ‘표준지침’, ISO 주요 회원국 만장일치로 국제표준 제정
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해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전 세계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3월 국제표준화기구는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팀이 제안한 ‘보청기적합관리’를 국제표준으로 제정했다.
이 총장은 2006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보청기 및 청력검사 관련 국가표준의 제개정 프로젝트 및 국제표준 부합화를 실시하며 보청기적합관리의 국제표준개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후 ISO TC43 총회에서 보청기적합관리 국제표준개발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요 회원국의 투표결과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했다.
한림대에 따르면 이 국제표준은 전 세계 난청인을 대상으로 보청기 사용 효과 및 청능을 향상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관련 분야 최초의 가이드라인이다.
국제표준 내용으로는 △난청인에게 보청기를 피팅할 수 있는 전문가 요건 △보청기적학관리를 위한 시설 및 장비기준 △난청인 청각 평가 방법 △보청기 소리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조절하는 방법 △청능 훈련법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한 사후관리법 등 난청인의 청력과 보청기 조절을 위한 체계적 절차 및 방법을 규정한다.
이 총장은 “해당 국제표준으로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난청인의 보청기 조절을 도움으로서 난청인의 청력과 의사소통을 더욱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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