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수련교육 교수들에게 '호소'···"든든한 조력자 돼 달라"
최대집 회장, 수련교육 교수들에게 '호소'···"든든한 조력자 돼 달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8.05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수련병원 교수들에게 '서신문' 전달
미래 젊은 의사들, 정부에 당당히 목소리 낼 수 있도록 배려와 보호 요청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오는 7일 파업을 예고한 전공의들이 정부에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수련교육 교수들에게 ‘배려’와 보호‘를 요청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5일 전국 수련병원에 전달한 ‘전공의의 교육과 수련을 맡고 계신 교수님들께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서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협회의 단체행동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파업 자체에는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협의회는 응급실, 중환자실, 응급수술 등 필수의료 부서의 인력은 단체행동에서 제외해 필수의료 환자 진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7일이 우리의 후배이자 제자이며 의료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이 정부의 부당한 정책에 맞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수련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께서 배려하고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의협 역시 14일 총파업을 예고하자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의협과 병협, 대전협, 의학교육계 등을 만나 직접 설명을 하겠다며 일정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보건의료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의사인력의 수급 계획'에 대해 그동안 제대로 된 설명이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숙의를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식 발표를 해 놓고 반발이 커지니 뒤늦게 '만나겠다'고 하면서 그 내용을 보면 결국 정책 추진의 불가피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견을 반영하거나 정책을 수정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 본연의 사명으로 그동안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었던 젊은 의사들이 이제는 '제발 우리의 이야기도 한번은 들어달라'며 외치는 이 절박한 목소리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환자와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라도 말을 전하고 싶은 그 순수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알려질 수 있도록 선배의사들이 전공의의 공백을 채우고 전공의들이 부담 갖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