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19 최초 표준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
질본, 코로나19 최초 표준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7.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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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등 중증 환자 대상 우선 투약···1차분은 무상, 8월부터 가격협상 거쳐 공급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7월1일부터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최초로 인정받은 치료제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일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한 후,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해 지난달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도입물량 등은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 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약대상자 선정 기준은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증증환자면서, △CXR(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Room air PaO2(산소포화도) ≤ 94%△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ECMO)△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등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해야 한다.

용량 및 투여기간은 5일간 6바이알 투여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 시 5일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전체 투여기간은 최대 10일이다.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를 우선으로 하되,  8월 이후부터는 정부가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가격협상을 거쳐야 구매가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사가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지만 지난 2016년 임상 3상 실패로 개발이 중단됐다가 코로나19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면서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주도해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약군이 위약군에 비해 회복기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최초로 인정받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정식으로 인정받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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