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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산·수입·공급 중단된 의약품 124건 공개
식약처, 생산·수입·공급 중단된 의약품 124건 공개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6.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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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5건 중 정보공개 동의한 124건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공개

정부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되거나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의약품 124건을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으로 보고 된 총 145건 중 업체에서 정보공개에 동의한 124건(중단 보고 86건, 부족 보고 38건)을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환자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희귀의약품 등을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으로 선정해 생산·수입·공급 중단일 60일 전까지 그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보고 대상인 전체 145건 중 126개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있거나 이미 공급이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3개 품목은 공급 재개 예정이며, 그 외 6개 품목은 현재 공급 상황 모니터링 중이나, 환자 치료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공급 중단이나 부족을 겪게 되는 주요 원인은 제조원 변경이나 자체 생산중단 등 사업 운영상의 사유(41%)가 가장 많았고, 약가 등 채산성 문제(37%), 단순 생산 지연(17%)이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또 의약품 수급 문제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생산·수입·공급 중단·부족 보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페가시스프리필드주’에 대해 품질검사 전 긴급출하를 허용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여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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