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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출신 김상희, 여성 최초 국회부의장 선출
약사 출신 김상희, 여성 최초 국회부의장 선출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6.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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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본회의 첫날 국회부의장 선출···의장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이대 약대 졸업, 18대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해 경기 부천서 4선 달성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사진=각 의원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사진=각 의원실 제공)

21대 국회의장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부의장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약사 출신인 김상희 부의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의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5일 개회한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박병석 의장은 193표 중 191표를, 김상희 부의장은 188표 중 185표를 각각 득표해 국회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날 본회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집단퇴장한 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군소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열렸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일하는 국회’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언제나 마음 깊이 새기는 경구가 군주민수(君舟民水)”라며 “국민은 정치인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국회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국난 극복은 300명 국회의원 한분 한분께 주어진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을 지키는 국회, 국민이 원하는 국회, 국민의 내일을 여는 국회로 담대히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이날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 됐다. 

약사 출신인 김 부의장은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경기도 부천 소사를 지역구로 삼아 19대부터 이번 21대까지 4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방역대책본부장 등을 맡기도 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늘은 73년 헌정사에 뜻 깊은 이정표를 하나 세운 역사적인 날이 됐다”며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증유의 상황에 놓여있고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생명을 지키고 충격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복구해나가는 대전환의 체계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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