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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점’서 친구 5명 확진···홍대, 제2의 이태원 되나
‘홍대 주점’서 친구 5명 확진···홍대, 제2의 이태원 되나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5.1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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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확진 5명, 이태원과 연관성 없어
14일 이태원 확진은 2명 늘어난 총 133명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무관하게 홍대 주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른 집단감염의 숙주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는 홍대 주점과 관련해 이태원 방문력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파악한 바로는 5명의 확진자들이 서로 친구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명이다. 이중 20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고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가 4명, 확진자의 접촉자가 1명이다. 지난 13일 홍대 주점을 방문한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후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은 것이다. 홍대주점 최초확진자 1명을 포함한 5명은 모두 ‘친구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홍대모임 관련 확진자 4명과 경기지역 확진자 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확진자는 14일 12시까지 추가로 2명이 확인돼 133명”이라고 밝혔다.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홍대주점’과 ‘이태원클럽’ 그룹 간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홍대 주점이 또다른 슈퍼전파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또 다른 집단발병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상당히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하지 않아야 할 단어는 ‘방심’이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으니 개개인의 생활도 이전과 달라져야 하며, 그 행동양식이 바로 ‘생활 속 거리두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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