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06 (금)
의협회관 신축 "모든 허가·승인 완료"···이르면 5월 착공
의협회관 신축 "모든 허가·승인 완료"···이르면 5월 착공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4.29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용산구청 ‘굴토심의’ 통과···5월중 시공사 선정
박홍준 위원장 "시공사만 선정하면 속도 낼 것"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관 신축과 관련해 지난 27일 열린 용산구 굴토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구청으로부터 땅을 파도 좋다는 허가를 얻어냄에 따라 조만간 회관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이 회관 신축을 결정하고 지난 2017년 10월 현재의 임시회관으로 이전한 지 약 2년 반만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해 7월 용산구청에 ‘이촌동 회관신축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석 달만에 회관 신축 허가를 받아냈다. 그에 따라 올해 2월쯤에는 회관 신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2~3월에 실시된 용산구청 굴토심의에서 '재심(반려)' 결정을 받으면서 의협회관 신축 사업은 또다른 난관을 맞게 됐다. 이에 신축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구청 건축과를 방문해 협의에 나선 끝에 이번에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냈다. 

용산구청측은 굴토를 승인해주면서 건축 과정에서 '슬러리 월(slurry wall, 안정액을 사용해 굴착한 땅 속에 철근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흙막이벽을 세우는 말뚝 공법)' 공법과 '탑다운(top-down, 지하 구조물을 위에서 아래로 구축하는 방식)' 공법이 적용되는 만큼, 관련 시방서를 세부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부력 앵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협은 추후 착공계를 제출할 때 보완 내용을 함께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5월 중 실시설계도면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입찰공고(안)을 마련하는 한편, 제4차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및 현장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홍준 의협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조건부 승인이지만 굴토심의 통과로 의협 회관 신축을 위한 모든 허가와 승인이 떨어졌다”며 “본격적으로 회관 신축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틀이 마련된 만큼, 시공사만 선정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일 의협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의협은 가능한 한 일정을 좀더 앞당겨 현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1년 4월 이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