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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싸'들은 다 참여했다는데···의료진에 감사 '덕분에 챌린지' 열기 확산
요즘 '인싸'들은 다 참여했다는데···의료진에 감사 '덕분에 챌린지' 열기 확산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4.2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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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제안으로 시작한 SNS캠페인, 1주일만에 게시물 수 천건 올라와
김연아 등 유명인 참여로 열기 고조···의료계 "덕분에 의료진 다시 힘낼 것"

코로나19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가 국민적 호응 속에 열기를 더해하고 있다. 애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안한 관(官) 주도형 캠페인으로 시작했지만, 피겨 스타 김연아를 비롯한 유명인들과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소위 '인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확산되는 모습이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3개월이 넘도록 밤낮 없이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국민참여형 의료진 응원캠페인이다. 

누구든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드는 모습(수어로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한 뒤 응원 메시지와 '#의료진덕분에' 등의 해시태그를 첨부해 자신의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이 캠페인은 시작 1주일만인 지난 24일 현재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35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고조됐다. 특히 피겨스타 김연아를 비롯해 배우 박해진, 정보석, 가수 김종서, 보아, 에이핑크 등 유명인들이 대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 각 지자체장들이 앞다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의료계는 이처럼 의료인들의 헌신에 대한 전국민적 감사 열기가 고조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료계를 대표해 “의료계가 지금까지 이런 응원과 격려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면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의료진들이 지난 3개월 몹시 지치고 힘들게 버텨왔지만,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이어지는 각계각층 국민의 온정과 응원 덕으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면서 사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당부한다.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가 빠른 시일내 완전 종식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의료진과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에서 잘 실천하는 등 지혜롭게 대처해나간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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