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약치료?···한특위 "한의협 사익챙기기 악용말라"
코로나19 한약치료?···한특위 "한의협 사익챙기기 악용말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4.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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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방특위 성명서 발표, 한의학은 대체요법에 불과
"객관적·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방치료 배제돼야”

의료계가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자신들의 '사익 챙기기'에 악용하고 있다며 한의사업계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교웅, 이하 한특위)는 16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함은 물론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한의계는 코로나19를 '한의사가 한약으로 치료하겠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끊임없이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특위는 성명에서 “한의계의 요구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직역 간 협업을 논의할 기회를 가져보겠다'며 한의계를 달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한방치료의 과학적·객관적인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유효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말하는 의학과 한의학의 협업 역시 전혀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적 재난상황인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만큼은 그동안 정부가 보여 왔던 ‘한방 편향적’, ‘한방 살리기’라는 정치적 판단이 절대로 개입돼서는 안된다”면서 “코로나19 치료에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방치료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계는 지속적으로 중국의 예를 들어 '코로나19 치료에 한의학을 접목해야 한다'며 수백년 전 중국의 고서에 나온 한약으로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를 치료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는데, 이는 너무나도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우리가 따라 가야할 의료선진국이 절대로 아닐 뿐만 아니라 중의학이나 한의학 역시 현대의학과 같은 주류의학이 아닌 대체요법에 불과할 뿐이라는 게 한특위의 주장이다. 

한특위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려는 한의계의 시도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행위임을 깨닫고, 이러한 반인권적 행위들을 지금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한약 및 한방치료를 신종감염병인 코로나19에 적용하는 것은 코로나19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임을 정부와 방역당국은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한의사협회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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