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3월 31일
[병원계 소식] 3월 31일
  • 의사신문
  • 승인 2020.03.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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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다양한 중심 척추관협착증, 하관절 돌기와도 연관

국내 연구진이 요추의 구조물 중 하나인 ‘하관절 돌기의 비대’가 ‘중심 축추관협착증’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중심 척추관협착증을 예측하는 하관절 돌기 면적의 형태학적 유용성’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영욱 교수는 지난 2년 간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척추경과 상관절 돌기의 비대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중심 척추관협착증 환자 116명과 정상인 102명의 요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하관절 돌기의 면적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중심 척추관협착증 환자 하관절 돌기 면적의 평균은 88.77㎟로 정상인(70.97㎟)보다 평균 17.8㎟ 넓었다.

또한 민감도(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진단할 확률)와 특이도(실제로 질병이 없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할 확률)가 각각 71.6%, 68.6%로 측정돼 하관절 돌기 면적도 중요한 진단 도구임을 증명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관절 돌기의 비대가 중심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다양한 원인들을 객관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척추관협착증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0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 건강관리어플 사용했더니 만성질환 좋아졌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자기주도적 건강코칭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헬싱C’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어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하나 이상 앓는 환자 117명을 각각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눴다. 

실험군은 ‘스마트헬싱C’를 추가적으로 사용했고, 대조군은 같은 내용의 책자와 통상적 약물치료만 제공했다. 이후 세 달간 실험군과 대조군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임상지표 목표치(당화혈색소 7% 미만, 수축기혈압 140 mmHg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mg/dL 미만)를 달성한 비율이 더 높았다. 당화혈색소, 수축기혈압, LDL콜레스테롤은 각각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전체 실험군 환자 60명 중 36명(60%)가 목표치를 달성한 반면, 대조군은 목표달성 비율이 57명중 21명(37%)에 그쳤다.

세부 질환별로는 실험군에서 고혈압 목표수치(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를 달성한 비율이 11명 중 8명(73%)이었지만 대조군은 14명 중 5명(36%)에 그쳤다. 당뇨의 경우, 실험군에서 25명중 5명(20%)이 당화혈색소 수치를 1% 이상 감소시켰지만 대조군은 19명 중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스마트헬싱C’의 특별함은 탄탄한 제작과정에 있다. 최근 건강관리 어플이 많이 출시됐지만 대부분 이론적 근거와 전략이 부족하다. ‘스마트헬싱C’는 서울대병원 전문 의료진이 개발한 스마트건강경영전략을 근거로 설계했다. ‘스마트헬싱C’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외래에 개설되는 ‘스마트건강경영 클리닉’ 환자들에게 제공된다.

윤 교수(연구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환자가 임상적 중재 없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어플만으로 임상지표를 개선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서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복지부 지정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2020년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인프라 구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받은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전국에서 단 3곳에 불과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전자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등 27개 제품의 사용적합성 시험을 수행한 바 있으며, 다수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내·외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향후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과 공신력이 확보된 효율적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를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이학종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장은 “그간 쌓여온 사용적합성 테스트 수행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효율성, 글로벌 표준화,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브랜드파워 종합병원 부문 20년 연속 1위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발표한 ‘2020 제22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를 했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종합병원에 대한 조사가 처음 시행된 2001년부터 올해까지 2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018년 신설된 암병원 부문에서도 서울대학교암병원이 3년 연속 1위를 했다.

김연수 원장은 “국민들이 믿고 신뢰한 결과라 여겨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교육, 연구, 진료의 국립대병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국가 의료정책 수립과 중증 희귀난치질환 치료 중심의 4차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응급실 대기시간, 환자 수보다 중요한 건 ‘진료시스템’
전공의 위주 응급실 관행 타파…24시간 전담 전문의 배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응급실 대기시간은 환자 수보다는 진료시스템의 영향이 더 크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31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는 연간 환자 수가 8만명 이상에 달하지만 24시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응급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위주로 운영해 왔던 응급실 관행을 깨고 응급실 전담 전문의가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응급의학과 교수 10명, 소아청소년과 교수 2명, 내과 교수 3명 등 15명의 전문의가 전담하고 있다.

이곳 응급의료센터는 2019년 복지부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중증상병 환자 응급실 재실시간이 2.58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왕순주 응급의료센터장은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전공의나 간호사로부터 혈압 한번 재고 목이 빠져라 전문의 진료를 기다리는 것이 응급실의 현실”이라며 “전문의 위주 진료시스템으로 많은 환자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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