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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화합이루는 병협' 만들겠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화합이루는 병협' 만들겠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03.1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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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자간담회서 40대 병협회장 출마 공식 선언
"병협이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할 것"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이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이 화합을 이루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또한 병협이 의료의 중심에서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정영진 회장(용인 강남병원 원장)은 지난 17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0대 병협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협회 특성상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측이 번갈아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이번 40대 회장은 관행상 ‘중소병원’에서 나설 차례다. 

정 회장은 “의료기관의 규모가 다른 회원들로 구성된 병원협회 회장은 ‘양보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중소병원은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경영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수석부회장’자리를 상급종합병원에 양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소병원의 이익만 대변하는 협회’였다 라는 말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를 통해 '반쪽짜리' 협회가 아닌 회원 모두를 위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상급종합병원들의 고민은 중증종합병원 ‘상대평가’라고 들었다. 현장에 몸담고 있는 관계자들이 여기에 대한 대안과 해결책을 잘 내놓을 수 있지 않겠냐”며 “수석부회장을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로 앉히고 결정권을 부여해 협회 내 불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병협이 대한민국 의료정책을 만들고 실현하는데 있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병협이 의료의 중심이 돼야 국민의 건강과 보건사업, 정책 등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며 “병원(의원급 이상)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 전체 의사의 50% 이상을 상회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를 보더라도 감염병 문제에 대해 병원들이 현실적인 대안을 갖고 선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병협이 의료제도를 만드는데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사무국 '전문화’를 위해 “병원협회 임원진 및 직원들은 ‘협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조직원들의 전문성과 만족도가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일의 능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끝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해결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감염병이 12년 동안 4번 찾아왔다. 40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회원들의 보상 체계 마련에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코로나19를 재정비하고 감염병에 대한 시스템을 정비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과제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에 대한 연구정책을 기반으로 의사 인력 확충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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