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당뇨, 코로나 의심 시 검사·입원 우선 기회 줘야”
“70세 이상 당뇨, 코로나 의심 시 검사·입원 우선 기회 줘야”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0.03.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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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 합병증 동반자 대부분 사망···코로나 감염 시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

대한당뇨병학회는 70세 이상 고령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감염 시 심각한 중증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이들에게 치료나 검사의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매일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사망자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 폐렴과 달리 전형적인 감기 증상보다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해 임상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서 감염될 경우 환자 개개인의 면역력과 동반 질환에 따른 예후가 매우 다를 수 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현재 의료 자원이 극히 제한된 점을 고려할 때, 사망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 진단 및 치료에 조기에 접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특히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인 당뇨병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감염 시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치료나 입원에 있어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4만4,672명의 환자에서 전체적으로 2.3%의 사망률을 보였지만, 70대에서는 8.0%, 80대 이상에서는 14.8%의 사망률을 보였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7.3%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70대 이상의 당뇨병 인구는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28.9%(115만 명,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로 코로나-19에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매우 큰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기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등, 당뇨병뿐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을 앓았던 환자들이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특히 70세 이상의 당뇨인에서는 의심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검사를 받거나 입원을 할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공식 제언했다.

학회는 “이미 지역감염을 넘어 전국적인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에,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령 당뇨인 등의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검사하고 입원 치료한다면 전체 사망률과 노령인구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아,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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