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감염학회가 입국제한 추천 안해"···거짓해명 논란
박능후 "감염학회가 입국제한 추천 안해"···거짓해명 논란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26 19: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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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감염학회는 2일 대정부 권고서 "위험지역 입국자 제한 필요" 명시
학회관계자 "후베이성만 설정해 아쉬워···박 장관, 왜 그런말 했나 모르겠다"
답변하고 있는 박능후 복지부장관
답변하고 있는 박능후 복지부장관

국내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관련해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전면금지를 반대하는 근거에 대해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해명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해 '대한의사협회가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건의 했는데 왜 시행하지 않는가'라는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의학적 관점에서 의협보다 대한감염학회가 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다”며 “감염학회에서는 중국 입국제한조치에 대해 그다지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같은 박 장관의 답변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한감염학회는 지난 2일 대정부 권고안을 통해 "주변 국가의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며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하여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대한 입국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감염학회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의협만큼의 강도 높은 요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방침보다 더 확대된 입국제한 요청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후베이성으로만 입국금지를 설정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당시 상황이 "(입국 전면금지에 대한)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하던 때였다"며 "박능후 장관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이날 박 장관은 또다른 발언으로도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사태의 확산을 두고 미래통합당 정갑윤 의원과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장 큰 요인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우리 한국인이었다"고 발언한 것이다. 박 장관은 '그렇다면 이들을 왜 격리수용하지 않았냐'는 정 의원의 지적에 "한 번에 들어올 때 2000명씩 들어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격리 수용하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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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고운 2020-02-27 23:08:51
이것들이 거짓말 한 것이네. 미친 거 아냐?

cosmomonkeystar 2020-02-26 23:58:32
박능후 비전문가 심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