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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입국자 가운데 76명 아직도 '연락두절'
우한시 입국자 가운데 76명 아직도 '연락두절'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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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우한 입국자 2991명 전수조사 진행 중
브리핑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브리핑하고 있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조사대상자 2991명 가운데, 아직도 76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대상자 중에 연락이 되지 않는 분들은 어제(5일)기준으로 내국인 28명, 외국인 48명으로 총 76명"이라며 "경찰청과 외교부 등을 통해 추가적 소재파악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299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중국인을 제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상태도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일 2번 확진자가 국내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격리치료를 받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16번 확진자를 포함해 확진자 모두 의학적 상태가 안정적인 편이며, 앞으로도 완치 돼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는 환자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 측면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5일(2월 4일 17:00~2월 5일 19:00 기준) 도착한 중국발 항공·여객 총 130편을 기준으로 9657명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으며 입국 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별입국절차를 통한 중국 입국자는 기침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현될 경우 1339번호로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1339 응대 직원 가운데 중국어 응대 통역을 하는 사람은 13명에 불과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1339를 통해 중국어 응대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고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콜센터하고도 연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정상적 마스크 수급을 위해 공급과 유통, 판매 각 과정 그리고 특히 유통과정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안정법 6조에 의거, 마스크 등에 대한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산업자와 도매업자에게 판매 시 식약처에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업자는 모든 생상량과 국내 출고량, 해외 수출량을 매일 신고해야하고, 도매업자는 일정수량 이상 판매 시 구매자·단가·수량 등을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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