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우대한다고요?"···대전협 "인턴선발시 차별에 강력 대응할 것"
"서울 출신 우대한다고요?"···대전협 "인턴선발시 차별에 강력 대응할 것"
  • 권민지 기자
  • 승인 2020.01.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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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인턴모집 앞두고 "지역·성별·출신학교 등으로 불이익 발생 안 돼"

공중보건의로 복무 중인 A씨는 조만간 전역을 앞두고 대학병원에 인턴을 지원하려다 주저하게 됐다. 군의관과 공보의는 보통 4월 말에 전역 또는 소집해제가 이뤄지지만 인턴 업무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2개월간의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A씨는 “국가에서 정한 날짜에 징집되고 제대하는 것인데 모 대학병원에서는 공보의, 군의관은 지원조차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너무 허탈하고 억울하다”고 전했다. 

다음 달에 있을 인턴 최종 모집을 앞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처럼 인턴 선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불이익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이하 대전협)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턴 선발시 국가시험·내신 성적 외에 지역, 출신학교, 성별로 인한 차별이나 군 복무 중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제84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새내기 의사들은 인턴 지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대형병원이 지방보다 서울 소재 의대 출신을 선호한다는 등 의 소문이 들리는 등 곳곳에서 출신지역이나 성별, 군 복무 여부 등으로 인해 차별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인턴에 지원하려는 B씨는 “모 대학병원 교육수련부는 인턴 과정 안내를 위해 지방 의과대학을 방문해서 '같은 성적이라면 지방의 국립의대보다 서울 소재의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며 해당 발언에 대한 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대전협에 문의하기도 했다.

박지현 회장은 “의사를 시작하는 첫 단계부터 불공정한 경쟁으로 좌절을 느끼게할 수는 없다”며 “최근 불거진 인턴 필수과목 미수료 사태로 인턴 정원과 수련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더욱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은 추후 피해 사례를 모아 법적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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