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는 공부만 하는 곳 아냐···의료정책 논의 창구 역할도"
"학술대회는 공부만 하는 곳 아냐···의료정책 논의 창구 역할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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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서 고도일 회장, 의정협의에 기대감 표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체 학술대회 개최, 회원수 2배 이상 참여 성황

한동안 문이 닫혔던 의협과 정부 간의 대화 창구가 다시 열리면서 이번 협상에 대해 일선 의사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서초구의사회 학술대회에서는 기자간담회에서 의정 협의 재개가 주요 주제로 다뤄지기도 했다. 

서초구의사회(회장 고도일)는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학술대회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정부와의 협상에서 “의료계 내부의 ‘의견 조율’이 가장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의협과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를 재개한 만큼, 구의사회 회원들 역시 기대가 크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같이 잘해보자'는 분위기로 대화 창구를 연 것 같고, 회원들도 의협에 동조하며 적극적으로 돕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학술대회가 열린 자리에서 정책을 얘기한 것은 "‘학술대회’가 공부의 장이 될 수도 있지만 회원들이 모여 의료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창구이기도 하다"는 고 회장의 소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서초구의사회는 의료전달체계와 관련, 최근 의협과 산하 단체 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의료기관의 규모나 진료과·직역별로 의견과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의료계 사이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대한개원의사협의회는 "의료계·정부 간의 협상 테이블에서 의협이 '1차 의료기관 대표단체'인 개원의협의회를 배제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했고, 결국 의협은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를 협상단에 포함시켰다.  

서초구는 지난해 처음 자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딘 셈이지만 2년 연속으로 회원 수의 2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이는 고 회장을 비롯해 학술위원회 위원들이 수 차례에 걸친 수요 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관심과 수요를 조사해 이를 강의에 반영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의사회는 △잠복결핵 최신지견 △복잡한 류마티스질환의 간단한 해석 △IVNT 및 비만치료 △노인성 질환- 배뇨장애, 우울증, 통증치료의 전체적인 약물치료법, 노안교정 트렌드 등의 세션을 준비했다.

고 회장은 “실전 강의 위주로 각종 학회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강의들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원하는 강의로만 학술대회를 채워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말에 학술대회 수익금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장학금에 사용하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의사회는 또 서초경찰서와 자매결연을 맺어 진료실 내 폭행 발생 시 119 대원이 출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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