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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심병원에서 세계 최고의 국제 특성화 병원으로 도약"
"지역중심병원에서 세계 최고의 국제 특성화 병원으로 도약"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1.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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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9월부터 신관 열고 대림삼거리 중심 '메디컬 타운' 건립
이영구 원장 "1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특성화 병원 만들 것" 포부 밝혀

'글로벌 특성화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원장 이영구)이 신관 건물을 개관하며 ‘한림메디컬 타운’ 조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강남성심병원은 지난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신관’을 언론에 소개하며 “단순한 병원이 아닌 환자 중심 메디컬타운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1980년 개원한 강남성심병원은 지난 30여 년간 지역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추가적인 부지 확보가 어렵다보니 병원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 주변 부지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본관에 이어 한림중계의학연구소와 신관을 열어 영등포구 대림삼거리 인근에 ‘한림메디컬 타운’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이영구 원장은 “대림삼거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의 시흥대로를 기준으로 영등포 방면으로 본관 1~3동과 신관 1·2동, 동작구 방면으로 지난달 개소한 ‘한림중계의학연구소’를 보유하게 됐다”며 “단순한 병원이 아닌 환자 중심 타운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신관은 대지면적 5292㎡(1600평), 총 연면적 2만6268㎡(7946평) 규모에 지상 7층과 지하 6층짜리 1·2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 3층에 두 건물을 잇는 연결 통로를 만들어 이동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성화 진료 역량 강화···5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목표

병원측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이 증가하면서 첨단·정밀의료 수요 또한 급증함에 따라 이번에 개관한 신관에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도입해 특성화 진료를 강화했다. 

신관에는 우선 국내 최고의 신생아 집중 케어 시스템을 갖춘 ‘고위험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가 들어섰다. 이 센터는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모든 전문 치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여성 중심 케어와 전문 시뮬레이션 등을 시행해 차별화된 '포괄적 산모 케어 시스템'을 갖췄다. 

미세수술분야를 선도하고 자체 로봇 개발연구까지 가능한 ‘로봇수술센터’도 만들었다.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한층 높은 난도의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장발달장애에서 재활치료까지 가능한 ‘소아청소년과 특수클리닉’은 소아두통클리닉, 행동발달장애클리닉, 어지럼증클리닉, 성장클리닉 등 9개의 특수클리닉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당일 진료 및 검사가 가능한 망막클리닉, 독립된 재활치료가 가능한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암센터, 내과도 운영된다.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5년 안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유수기관과 협력 강화···세계 최고수준 '국제 특성화 병원' 만들 것 

강남성심병원은 내부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유수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국제 특성화 병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기존에 교류해왔던 미국 컬럼비아대·코넬대·UCLA, 중국 길림대·연변대·흑룡강성립병원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몽골과의 협력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등포구 스마트메디컬 특구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원격진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몽골 사후관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통역자원봉사자인 ‘벤토(Vento)’ 사업도 확대해 결혼이주 여성의 출산 전후 진료와 건강관리 등 복지 증진과 함께 사회 적응도 돕고 있다. 

강남성심병원은 앞으로 병원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한림메디컬 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매입한 옛 한독병원 동작별관 부지에는 치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를 특성화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 부지를 차례로 넓혀 교수연구동과 국제로봇수술센터까지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원장은 "해외 유수 병원이 건물을 여럿 두고 환자에게 필요한 정밀·첨단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지역 건강을 책임지는 것처럼, 강남성심병원도 단순한 병원이 아닌 환자 중심 메디컬타운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세계최고 수준의 국제 특성화 병원이라는 비전을 향해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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