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활 위해 떠돌아 다니는 환자 없어야···재활치료 표준 세울 것”
[인터뷰] “재활 위해 떠돌아 다니는 환자 없어야···재활치료 표준 세울 것”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10.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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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 23일 취임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최고의 시설·장비·인력 보유···재활전문 간호사 양성에도 힘쓸 것"

"국내에서는 재활 전달체계가 사실상 없다보니 환자들이 재활을 위해 병원을 전전하는 실정입니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이 같은 상황을 종결하고 재활치료의 표준을 정립하겠습니다."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 병원장은 23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국립교통재활병원의 향후 운영비전에 대해 밝혔다.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

방 원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아시아 최고의 외상재활병원, 자동차보험 재활의료 정책선도병원, 재활전문가를 배출하는 인재양성병원, 미래의 재활을 실현하는 임상연구병원으로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최고의 치료시설과 장비, 130여명의 국내 최다 치료사 인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정비하고 필요한 치료는 반드시 도입해 국제 수준의 재활치료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갓 취임한 까닭인지, 방 원장은 자신의 포부를 쉴 새 없이 쏟아냈다. 

그는 환자를 치료할수록 적자를 보는 국내 재활의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길라잡이 역할을 자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허투루 하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병원 적자와 별개로 합리적인 교육 및 연구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정부 측과 약속했을 뿐 아니라, 재활 수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원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은 2014년 10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근거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교통사고 환자를 위한 재활병원이다.

교통사고 보험환자 대상 시범수가 제도로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로 장애 최소화 및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등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아급성기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뇌손상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근골격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총 4개의 장애유형별 전문진료센터와 △삼킴장애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보행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클리닉이 운영 중이다.

방 원장은 “내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사업, 임상시험기관지정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지정을 통해 재활난민을 줄이고 재활연구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치료와 연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의료수준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미비한 시스템에 대해 지적을 받는 국내 의료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특히 간호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는 게 방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교통사고 환자 및 재활치료를 위해 일본의 경우는 100%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재활 쪽은 뒤로 밀려있다. 간호인력까지 부족하다 보니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활전문 간호사 양성을 위해 교통재활병원이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재활간호학회 등과 교류를 통해 현장 실무 교육의 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방 원장은 "현재 재활간호사들이 실무적으로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현장이 없었다"며 "우리 병원이 재활간호사 사관학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재활간호학회와 협력해 현장 교육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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