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국내 첫 '입원의학과' 개설한다
세브란스병원, 국내 첫 '입원의학과' 개설한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0.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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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독립부서로 개설
입원전담전문의 빠른 정착 위해 '미국 코넬대 프로그램' 도입
이은직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은직 주임교수(좌)와 내과학교실 입원의학위원회 김영삼 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은직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은직 주임교수(좌)와 내과학교실 입원의학위원회 김영삼 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의 빠른 정착과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입원의학과’를 신설한다. 입원전담 전문의의 불안정한 지위를 보장하는 동시에 적극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과학교실(주임교수 이은직)은 16일 간담회를 열고 입원전담전문의 운영과 관련해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의학과’가 개설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신설되는 입원의학과는 의과대학 및 병원 산하 독립부서로, 관련 학과와 진료과를 신설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입원환자의 진료 전 과정을 전문의들이 책임지는 ‘케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전한 입원 치료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외과계, 뇌신경, 재활, 정신과 분야에서 임상교수급으로 전 병동에 33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확보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독립된 진료과인 입원의학과는 다른 임상과와 별도 정원(T/O)으로 운영된다. 입원전담 전문의에게는 입원환자 처치 및 처방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병동 책임제 구축을 통해 응급 상황에 대응하고 병동 환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빠른 정착과 발전,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올해 3월부터 미국 코넬대가 개발한 ‘Clinical Scholars Program’을 도입하기도 했다. 앞으로 2년간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강남·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원전담전문의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3월 세브란스병원 외과·내과 입원전담전문의들은 미국의 Hospital Medicine 학회에 참석해 선진적인 입원전담의 학문 운영체계를 접했고, 제도를 시행 중인 여러 병원을 견학했다.

지난 6월부터는 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 1명이 코넬대 Hospital Medicine 분야에서 장기 연수를 받고 있고, 7월에는 내과 입원전담 전문의 3명이 미국 코넬 메디컬센터에서 진행되는 ‘Clinical Scholars Program’에 참석하는 한편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를 견학했다.

아울러 세브란스병원은 입원전담 전문의들이 갖고 있는 ‘신분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국 28개 병원에서 120명 이상의 입원전담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도 시범사업 초기부터 적극 참여해 현재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에서 입원전담전문의가 활동 중이다. 

하지만 입원전담 전문의 사업이 시범사업이다 보니 해당 전문의에 대한 신분의 안정성이 보장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들의 신분 안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입원의학연구회’를 만들었다. 입원의학과 개설 역시 입원전담전문의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입원의학위원회 김영상 위원장은 “코넬대와 협력해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시에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과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면서 “세브란스에서 근무하게 될 입원전담전문의의 지위를 보장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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