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서울시의사회 34대 집행부의 근무평점은?···2019년 상반기 감사 실시
반환점 돈 서울시의사회 34대 집행부의 근무평점은?···2019년 상반기 감사 실시
  • 의사신문
  • 승인 2019.10.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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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시의사회관 회의실서 진행돼
시작 전 화기애애하던 분위기, 질의 시작하자 긴장 모드로
서울메디컬심포지엄에 큰 관심···"노하우 축적되도록 해달라"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 운영에 대한 2019년 상반기 감사가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박홍준 회장은 “잘 지적해주시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교웅 서울시의사회대의원회 의장도 “(서울시의사회가) 좀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적해주면 앞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감사진이 서울시의사회에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길 당부했다. 
박상호 수석감사는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의사회가) 벌써 18개월을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며 “후반기에도 ‘파이팅’해서 좋은 결과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감사는 특히 지난 6개월간 23번의 상임이사회와 8번의 중요 행사에 개근한 박명하 부회장과 오승재 이사를 비롯, 서울시의사회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임원들의 열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훈훈한 덕담으로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감사 절차가 개시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재무감사를 담당한 임선영 감사는 모두 발언에서 “전문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가 검토한 자료를 바탕으로 감사를 진행했고, 모든 서울시의사회 행사에 가능한 한 참여해 행사에 들어가는 재원이라든지 모든 걸 살펴봤다”고 밝혀 이번 감사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임 감사는 곧바로 회비와 학술대회 수입이 늘어난 배경, 더불어 관련 지출이 증가한 이유 등에 대해 꼼꼼히 질의했다. 중간중간 “당기순이익이 적거나 손실이 발생해도 감가상각비를 계상토록 권고한다”고 지적하는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제언하는 한편, 칭찬 또한 아끼지 않았다. 임 감사는 “(모든 회계에서) 장부상 예금과 은행통장 잔액이 일치하고 지출증빙 첨부도 잘 됐다. 재무팀이 장기미수 채권 회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재무팀의 노고를 칭찬했다. 또 “(서울시의사회가) 굉장히 많은 사업을 했다”며 “현 집행부가 수고가 많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진 회무감사에서 임순광 감사는 먼저 “박홍준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근무평점을 준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그 중에서도 많은 사업을 지휘하고 자기희생한 분들에게는 150점을 주고 싶다”며 구체적인 ‘우등생’으로 박명하·유진목·홍성진 부회장과 김성배 총무이사를 꼽았다. 

하지만 막상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자 각 부서별로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총무부 감사에서는 시민건강축제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해 건물 임대료 수입 증대방안, 전문가평가제 진행상황, 봉직의사에 대한 서울시의사회 가입운동의 지속가능성을 묻는 등의 질의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감사진은 특히 학술부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서울메디컬심포지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이번 심포지엄의 성과와 심포지엄 주제가 출산 문제로 국한된 점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박홍준 회장은 “초저출산이 (사회적으로) 문제인 가운데 한방난임정책이 지자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거부감 없이 막아보자는 의미에서 인구절벽을 주제로 선택했다”며 “서울시의회 입법조사관, 언론인 등을 모시고 토의한 내용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호 감사가 서울시측의 피드백을 묻자 박 회장은 “(보고서에 담긴) ‘이 모든 시각을 시민의 시각으로 제안해달라, 그래야 (서울시측에서) 다루기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전에 비해 발전했지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사는 “이렇게 좋은 일을 한번 보고 끝내긴 아쉽다”며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서울시측의) 답신을 (기록으로) 받아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지적 사항에 대해선 현장에서 곧바로 수정 지시가 이뤄지기도 했다. 
결핵예방법 시행령 홍보와 관련해 박상호 수석감사는 “페널티는 회원들에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번 강조해야 한다”며 “문답으로 의사회 홈페이지 등에 올려서 (회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준 회장은 이 같은 지적에 공감하고 즉석에서 “의무이사는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의협에도 질의해서 회원들에게 공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외에도 대리운전을 비롯한 회원 편익사업, TBS교통방송의 건강캠페인, 한방대책위 활동 등에 대한 관련 질의가 이어졌고,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서울시의사회 차원의 계획을 묻는 것을 끝으로 공식적인 회무감사가 종료됐다. 
박상호 수석감사는 서울시의사회의 지난 6개월에 대해 “메디컬심포지엄과 메디컬매버릭스와 함께 한 학술대회, 전국체전 의료봉사 등 좋은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총평을 내렸다. 
박홍준 회장은 이날 감사에서 다뤄진 지적사항에 대해 잘 논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지난 6개월 동안 느낀 소회를 공유했다. 먼저, 서울시의사회 입장에선 국회의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시의원으로, 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의사회의 숙제이자 고민이란 점을 토로했다. 이어서 올해 겨울 연수교육부터 전공의협의회에 세션을 마련해주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열릴 종합학술대회에는 의대생까지 포괄해 서울시의사회 내 모든 연령대의 의사가 다같이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약 2시간에 걸쳐 감사 일정을 마무리한 감사진과 이사회 임직원은 근처 치킨집으로 이동해 공식석상에서 미처(?) 풀어놓지 못한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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