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의료 벤처기업 육성 적극 지원
고대구로병원, 의료 벤처기업 육성 적극 지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7.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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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실험실’ 오픈…국내 최대 규모, 서울서 유일
산학연병 네트워크 활용 신규 사업 창출, 기술실용화 앞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바이오헬스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병원의 인적 물적 인프라로 구축된 개방형 실험실 운영을 통해서다.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장인 송해룡 교수(사진, 정형외과)는 15일 열린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에 앞서 기자와 만나 “국내 의료기술 사업화 대표병원으로의 본격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가진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보건의료 분야 창업 기업과 연계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 벤처기업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대학병원의 문턱을 낮춰 실험 단계부터 의료진과 업체 간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대 구로병원은 지난 2월 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 분야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3년간 24억 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전국에 동국대 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개방형 실험실 운영병원으로 지정돼 있는데 서울에서는 고대 구로병원이 유일하다.

규모도 가장 커 538㎡(약 183평) 크기 실험실에 17개 기업의 입주공간, 회의실 등 공용 사무공간 2곳, 실험대 28점, 세포 및 진단 부속 장비 등 공용실험장비 40여 점 등 벤처기업에 필요한 핵심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6개 공동연구회 소속 오썸피아, 엠디파크, 에프엘컴퍼니, 포케이, KB Bio, 옥퀘스트 등 총 29곳으로 입주 기업 17곳, 비입주기업 7곳, 공동연구회 5개 기업 등이다. 병원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5개 지정 병원 중 고대 구로병원이 가장 많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은 입주기업 17개와 임상의사를 각각 매치해 6개의 공동연구회(VR/IoT센서, 빅데이타 AI, 재활의료기기, 의료기기, 융복합 스마트약물전달, 피부미용흉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해룡 교수는 “결국 창업기업들은 의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험을 해야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기회를 갖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임상의사들과 기업들이 각각 지정, 연계돼 있어 매주 5개 업체와 의사들이 직접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등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런 운영방식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연구중심병원 운영 6년,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운영 10년의 경험 등을 통해 가능했다”며 “여기에 광범위한 산학연병 네트워크까지 더해 보건의료 분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차세대 신약 및 정밀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R&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협력연구 전주기 지원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고대 구로병원이 실시한 컨설팅, 임상자문, 유효성 평가 등 산학연 대상 연구자원 지원 제공 실적은 2,279건에 달하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 운영을 통해 223건의 기업 지원을 달성했다.

특히 현재 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7개)를 설립, 의료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것.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해 현재 1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 및 유관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송해룡 교수는 “앞으로도 의료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혁신형 바이오헬스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할 것”이라며 “산학연병 공동연구회를 통한 창업혁신사업 발굴과 육성, 의료 분야 창업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화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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