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심야 난상토론, 더 과격한 단체행동 주문도 나와
의협 심야 난상토론, 더 과격한 단체행동 주문도 나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7.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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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비상 천막 집행부 첫 개최...파업 진정성 보여줄 다양한 방안 논의

“의사들이 지금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 국민에게 진심을 담아 알려야 한다. 그러려면 의사로서는 다소 부적절한 행동일지는 몰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과격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의사들의 절박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3일 밤 10시 30분. 옛 의협회관 앞마당에서 ‘비상(非常) 천막 집행부 심야 대책회의’ 첫 모임을 마친 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기자에게 대책회의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의협은 이날 오전 역사상 처음으로 ‘노천 상임이사회’를 연 뒤, 이날 밤 8시부터 심야 대책회의를 처음으로 가졌다. 국민에게 문케어의 문제점이 제대로 전달되고, 의료계의 위기감이 해소될 때까지 매일 오후 8시, 이 장소에서 심야회의를 열기로 의결한 것.

 
 의협 부회장이기도 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파업을 추진하게 되면 누구보다 의협 상임이사진들이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앞으로 매일 심야 회의를 열게 됐는데, 이사님들이 깊은 고민을 한 후에 좋은 제안을 많이 해달라”고 고개 숙이며 부탁했다.

 이후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일부 참석자의 목소리는 밖에서 다 들릴 정도였다.

 박종혁 대변인은 “최대집 회장의 단식 투쟁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집행부의 진정성과 의지를 회원들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브레인스토밍’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비상 천막 집행부에 대형 방문록도 마련해 방문자들이 격려의 글귀를 적을 수 있도록 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의사들은 모두 하나라는 동지 의식이 방문록을 통해 싹텄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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