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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대장내시경, 알약으로 검사 준비 끝낸다
힘든 대장내시경, 알약으로 검사 준비 끝낸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1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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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팜비오, 정제형 장 정결제 ‘오라팡 정’ 출시
세계 최초 OSS 복합 개량신약 개발

대장내시경 검사 시 물에 탄 4L나 되는 약을 먹기가 너무 힘들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기피하는 검진자들을 위해 획기적인 복합 개량신약이 출시됐다.

한국팜비오(회장·남봉길)는 14일 세계 최초로 알약으로 된 OSS 복합 개량신약 ‘오라팡 정’을 개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OSS(Oral Sulfate Solution: 경구용 황산염 액제)는 FDA(미국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저용량 장정결제 성분으로 안전성과 장 정결도가 우수해 2018년 미국 시장 점유율 66.1%를 차지한 판매 1위 성분이다.

대장내시경은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이나 검사 전 반드시 투약해야 하는 대장내시경 하제 복용이 너무 힘들어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자의 대다수가 검사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올해부터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기존보다 복용량이 적고 불편감이 덜한 저용량 장정결제 OSS 제제를 대장암 검진 허가 약제로 추가했다.

오라팡정은 이 OSS 액제를 정제(알약)로 변경해 맛으로 인한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한 약으로 장 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치콘 성분도 들어있어 별도의 거품 제거제 복용이 필요치 않은 약이다

남봉길 회장은 “파우더 타입과 액상 제제를 만들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 나왔다. 하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번에 알약으로 만들어져 복용의 편리성을 검사자들에게 선물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팜비오 우동완 상무는 “최근 총 235명을 대상으로 한 8개 의료기관 참여 임상 3상에서는 장 정결도에서 액제(수프렙액)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거품 잔존 여부도 매우 낮았다. 복용만족도에서도 정제 사용 희망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맛이 없어 구역 및 구토 등의 부작용도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팜비오는 좀 더 안전하고 간편하면서 장 정결도가 높은 장 정결제 개발에 힘써왔다. 오라팡 정 출시로 국민들이 편안하게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조기 대장암 발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팡 정은 국내 8개 종합병원(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경희대병원, 전남대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인제의대 서울백병원)의 3상 임상을 거쳤으며 세계 최초의 OSS 정제형 개량신약으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세계 특허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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