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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10mA 이하 휴대용 엑스레이 사용 무지의 극치”
“한의사 10mA 이하 휴대용 엑스레이 사용 무지의 극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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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한방대책위 “한의협 회장은 의료단체 이끌 전문지식이 없다 사퇴해야”
방사선 피폭 타인이 영향 받아서는 안돼…관리 가능 전문가에만 허용돼야

‘범한의계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를 중심으로 6월 혈액검사, 하반기 10mA 이하의 휴대용 엑스레이 사용을 예고한 것과 관련, 정형외과의사회 한방대책위원회가 무지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정형외과의사회 한방대책위는 오늘(14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척추와 같은 인체의 깊은 부분까지 골격구조를 재연 할 수 있는 영상을 얻으려면 적어도 200mA 이상의 전류가 순간적으로 방사선 발생장치에 흘러줘야 원하는 양의 방사선을 얻을 수 있고 이것에 의해서만이 척추의 영상이 비로소 의사가 판독할 수 있는 정도의 해상도로 구현되게 된다”고 설명하고 “이런 양의 방사선이 인체에 조사가 되려면 반드시 격리 차폐된 공간에서 방사선 지식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여 관리가 가능한 의학적 전문가들에 의해서만이 허용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외과의사회 한방대책위는 따라서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는 아주 제한된 특별하게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되어져야 하며 진단용 방사선 영상은 그 피폭이 환자 이외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외과의사회 한방대책위는 한의협회장에게 기자회견을 할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 나라의 방사선 발생 장치를 관리하고 있는 병의원에서 휴대용 엑스레이기기를 진단에 사용하는 기관은 일반 방사선 검사의 일종의 보조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곳은 아무 곳도 없다고 역설했다.

이에 정형외과의사회 한방대책위는 “그 휴대용 영상장치가 무엇을 의미하는 진단기기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하는 한 단체에게 우리나라 국민건강을 맡긴다는 게 너무나 걱정이 되고,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상황을 생각하니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이 걱정되어 밤잠을 설치게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정형외과의사회 한방대책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방사선의 인체 유해는 철저히 알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고 사고에 의한 누출에 대한 결과는 재앙과도 같은 것이다. 사안이 이렇게 위중한 것임에도 한 진료실에 진단용 영상장치도 아닌 기기를 가져다 놓고 아무런 보 호장치도 없이 엑스선을 발생시켜 진료에 활용하겠다는 한의협 회장은 의료단체를 이끌어갈 전문지식이 없으므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 그것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료실에 다른 치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다른 환자에게 방사능 피폭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하게 하고 싶은가?”라고 반문하고 “그 환자분이 만약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고 계신 임산부라면 법률적으로 다툼이 없는 10mA 이하 방사선 발생장치라고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고 해명할 것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발상”이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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