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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저학년 시력이상, 고학년 근골격계 부상 주의
초교 저학년 시력이상, 고학년 근골격계 부상 주의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5.03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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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다빈도 질병 분석 결과 발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는 시력이상이, 고학년에게는 근골격계 부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 전에는 중이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김승택 이하·심평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018년 진료자료로 어린이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한 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전체 402만 6824명(취학 전 133만 8912명, 초등학교 저학년 134만 8409명, 초등학교 고학년 133만 9503명)으로 2009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어린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충치와 계절성질환이 많이 발생했다. 치아우식 진료인원은 144만 7655명에 달했는데,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감소추세를 보였고, 염증성 질환, 접촉피부염은 주로 여름에, 장염은 여름과 겨울에, 결막염은 봄∼가을에 주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 전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 감염 및 염증성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중이염으로 총 33만 803명의 취학 전 어린이들이 병의원을 찾았는데 특히 4월 환절기 및 12월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수족구 관련 질병 연 진료인원은 8만 7633명인데 계절성이 강해 7월에 진료인원이 집중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그리고 학습의 시작으로, 시력이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굴절 및 조절의 장애 연 진료인원은 31만 191명, 근시는 15만 6132명, 난시는 10만 7182명으로 나타났다. 전염성 물렁종 연 진료인원도 3만 6308명이나, 특별히 계절성은 없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근골격계 부상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총 26만 4454명이 지난해 병의원을 찾았는데, 이 중 남학생이 15만 6325명으로 여학생 10만 8129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자녀가 감기나 중이염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수행 중인 심평원의 ‘항생제 처방률’과 ‘유소아중이염항생제’ 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의료기관 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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