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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국내를 넘어 세계 병원으로 만들 것"
한림대의료원, "국내를 넘어 세계 병원으로 만들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4.24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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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Mighty Hallym 4.0 Vision' 선포식 개최
윤대원 이사장, "세계가 기억하는 메디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운명의 소리가 들려온다. 운명아 한림에게 오라, 강하게 오라, 더욱 가혹하게 오라. 주어진 운명에 굴하지 않는 최후의 승리자, 한림이 나아갈 것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홀에서 'Mighty Hallym 4.0 Vision'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의료원은 '의료 취약지대를 찾아 환자 중심병원으로 최초를 넘어 최고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건강과 인류를 꿈꾸며 미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일송 윤덕선 박사(1921~1996)는 1971년 한수(韓水) 이남의 종합병원이 전무하던 시절, 한강변 백사장에 인술의 의지를 가지고 한강성심병원을 세웠고, 그 후 강남·춘천·동산·강동·한림·동탄병원과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 국제대학원대학교를 세우며 또 하나의 작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가 시작해 세계화가 이제 막 움트던 2002년, 한림은 세계적 시대변화에 깊게 자각해 세계 최고의 대학 등과 국제적 협력의 외연을 넓혀가는 등 지난 40년 동안 의료계 중심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윤 이사장은 “이제 한림은 세계화 여정의 20년을 앞두고 있고 'globalization 4.0 industry 4.0'의 패러다임 변화의 도전 앞에 서 있다”며 “한림은 강력한 응전자 'Mighty Hallym 4.0'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결의를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ighty Hallym4.0의 진정한 의미는 winner를 넘어 동반자로, 협력자로 나아가 인간의 모습을 가진 산업화, 지능정보화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전개한 모든 역사의 동력과 힘은 바로 생명력 넘치는 삶을 지닌 인간에게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를 깊게 자각한 끝에 새로운 시대 변화의 주인공으로, 보다 인간적인 세상의 구현자로 나아가겠다는 신념적 의지의 앞에 서 있다”며 “세계가 기억하는 메디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원은 이날 한림대의료원 5개 산하병원인 한림, 강남, 춘천, 한강, 동탄 등 병원별 비전을 발표했다. 

■ 한림성심, 환자중심 전인적 병원 

우선 한림대성심병원은 미래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hyper connected Global Hospital’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병원 간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고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Ubiquitous’ 병원으로서 입원과 퇴원 후 생활까지 환자 중심의 전인적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성심병원은 2024년 증설될 신관에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특별한 건강진료 센터를 구성할 예정이다. 신관 1층 외래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환자가 다빈도로 이용하는 센터를 배치하고, 2층 전면부에는 여성과 소아들을 위한 밝은 진료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공간이 넓은 외래공간에서 진료와 고난이도 검사가 통합적으로 한 번에 가능하도록 ‘통합검진센터’도 만든다. 수술실은 과거에 비해 면적을 3배로 넓혀 24개로 증설하기로 했다. 

중환자치료공간은 1인실로 갖추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중환자 질병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중환자 관리시스템'을 자체개발해 ‘한림 E-커뮤니티 센터’를 구축, 국내 최고의 미래형 중환자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미래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서 강하게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 강남성심병원, people & smart 병원 

강남성심병원은 서울시와 영등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영등포구 스마트메디컬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로봇수술센터, 리제너레이션 센터, 암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스마트수술센터 등 특성화 센터를 강화시켜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로봇수술센터는 별관을 재건축해 ‘한림로봇수술 연구소’를 건립해 세계적 로봇수술센터로 거듭나도록 하고, 리제너레이션 센터는 줄기세포치료로 흉터없는 재생치료에 앞장, 국내 최대 센터로 나아간다. 

난임클리닉의 경우 임상중개연구소를 발전시켜 10년 후, 세계 최고의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암센터는 다학제, 개인맞춤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2028년에는 세계적인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에는 고압산소시설을 갖춰 발 빠른 응급시스템을 갖추고 다학제적 신속대응시스템을 활용해 환자를 증가, 서남권 권역센터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남성심병원은 AI 딥러닝을 이용해 내원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춰 병원도착부터 수납, 접수, 진료, 검사, 치료까지 모든 것이 환자 중심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리얼타임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해 10년뒤 국제 특성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 춘천성심병원, 노인중심 스마트시티 병원

춘천성심병원은 지역 내 건강지킴이로 35년간 자리 매김 해 온 병원으로서 최근 5년간 외래 고령화환자가 4.5% 증가한 만큼, ‘노인 중심 스마트 시티 병원’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특히 춘천성심병원은 연구부분의 경우 3D 프린팅 원천기술 연구에 앞장서 나아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수면데이터를 통한 심혈관질환 발견시스템을 구축해 센터 및 기관과 협업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진료의 경우 ‘환자중심진료’를 위해 개인맞춤형 진료와 질병예측 시스템, 혁신적 감염관리프로세스, 노인특화치료, 한림대 VR 센터와 협업, 노인상담센터 구축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런 춘천병원은 향후 병원중심 도시모델구축해 은퇴 후 여가와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찾아오고 싶은 춘천성심병원’을 꿈꾸고 있다. 

■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위주관리시스템 강화

올해 개원 48주년을 맞아 ‘환자중심병원’으로 개원한 한강성심병원은 중환자위주관리시스템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역외상센터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성화센터로는 화상센터, 심뇌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화상연구소를 강화해 2028년에는 다른 기관에 비해 차별적 우월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화상센터는 2028년까지 환자 맞춤형 인공진피 및 인공피부 개발과 함께 3D스캐너를 통해 환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인공피부를 제작해 환부에 쉽게 이식할 수 있도록 하고, 손·팔 이식과 로봇의수 제작, 전자의수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심뇌혈관센터는 기존 혈관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한 흡수성 혈관스텐트를 개발하는 한편 줄기세포가 첨가된 하이브리드 흡수성 혈관스텐트를 개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손상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기로 했다. 

장기이식센터는 인공장기 개발과 수혜자의 면역반응을 낮추는 면역융합연구를 진행해 나간다. 화상연구소는 줄기세포와 Exosome(엑소좀) 등의 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은 특성화 센터가 차별적이고 우월성을 가질 수 있도록 컨버전스개념의 임상과 연구를 융합해 나가기로 했다. 

■ 동탄성심병원, 경기지역 최고의 병원 도약

동탄성심병원은 2020년까지 본관을 증축해 외래진료공간을 확장한다. 2023년엔 현재 800 규모의 병상을 890곳으로 확대하고, 2026년엔 1000병상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2028년엔 ‘스마트시스템 기반’의 신관신축을 완료해 1200병상으로까지 확대해 ‘경기 최고의 스마트 병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병원은 심뇌혈관센터, 암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를 특성화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심뇌혈관 센터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오픈하고,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신경과와 협업해 24시간 치료가능한 병원으로 만든다. 2026년까지 경기 지역에서 심장이식 수술은 10건 이상, 뇌혈관 수술은 250건 이상 하는 병원으로 위상을 높이고, 2028년에는 신관에 국내 최고의 심뇌혈관병원을 오픈할 예정이다. 

암센터는 정밀의학과 최소침습의 기반을 갖춘 다학제적 진료를 활성화하는 센터로 항암, 면역치료 이외의 방사선 및 수술치료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런 암센터는 10년뒤 신관에 최소침습수술과 정밀의학에 특화된 암병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소화기센터의 경우 2020년까지 증축완공 예정인 본관에 2024년까지 모든 소화기시술에 관련한 진료과를 갖출 예정이며, 소화기전문병실도 오픈한다. 

응급의료센터는 10년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도약, 스마트응급의료 체계 구축, 특수재난 특화센터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응급센터는 3년내 브레인 하트, 트라우마에 대한 타임세이버 요소를 완성한 뒤 5년 내 소방응급센터와 통합 AI 인프라를 확보해 모든 과정에서 빅데이터와 IOT가 접목된 4차 산업혁명을 이루고, 8년뒤 특수재난센터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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