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시민건강, 서울시의사회 협력 필요”
“1000만 시민건강, 서울시의사회 협력 필요”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4.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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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공공-민간' 보건기관 파트너십 강조
메르스 대응·미세먼지 대책 등 서로 윈윈 긍정적 결실
`100세 시대 건강도시' 목표 촘촘한 의료정책 구현할 것

최근 서울시의사회가 서울시민들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향후 회무 방향을 밝힌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잡고 상생 방향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케어-건강돌봄 서비스, 미세먼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 등과 협력 중이다. 특히 이 같은 협약을 통해 일차의료의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의 건강을 지역사회에서 돌보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의료계와 서울시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회무를 통해 지역 보건소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 관내 25개 구보건소에서는 감염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 예방·관리와 보건사업, 위생교육 강화 등이 주요 업무임에도 불구, 일차 진료에 치중하며 동네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의 건강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 서울시의사회의 협조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의료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민간 보건기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파트너가 돼 의료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다. 특히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미래의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예방중심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보폭을 넓혀가겠다는 다짐이다. 벚꽃이 피어나는 화창한 어느 봄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의사신문이 만나봤다.

■최근 서울시의사회와 민생의료문제에 있어 함께 협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건강권은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이유로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이 건강한 삶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을 도입하고 메르스 위기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치매안심도시를 추진한 바 있다. 중앙정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치매국가책임제의 시작이 서울시다.

서울시가 국가보건정책을 선도하고 국가보건정책을 선도하며 서울의 건강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예방부터 치료까지, 민생의료문제를 놓고 서울시의사회와 손발을 맞춰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는 의료전문가 단체와의 협업이 시민 삶에서 얼마나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서울시가 요청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전폭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서울시의사회에 감사드린다.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왔다고는 하나 완전한 시민 보건의료 안전망을 갖추기까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의료 전문가 단체와 지자체의 상생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역·개인 간 기대수명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사각지대 또한 존재한다는 게 큰 문제다. 100세 시대,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촘촘한 의료정책이 필요하다. 때문에 공공-민간 보건기관 간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특히 서울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고 보건의료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MOU를 체결하고 `서울케어-건강돌봄'에 동네의원 의사들이 마을의사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듯이 도시 곳곳, 누구나 차별 없는 건강권을 누릴 수 있는 `촘촘한 건강서울'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시의사회, 보건의료전문가단체, 시민과의 협력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민생의료현안 중 서울시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집중하고 있는 3대 민생의료과제는 고령화 대비 어르신 건강돌봄 기반 확충,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건강한 임신·출산 및 체계적인 난임 지원, 어려운 처지로 인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없도록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이 예상될 정도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 걱정이 크다. 고령화와 맞물려 급증하는 노인의료비 등은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사이며 서울시 역시 일상적 돌봄 기반을 마련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시민들이 정든 지역에서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케어-건강돌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마을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이 직접 찾아가 촘촘한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 건강한 일상을 관리해 드리는 게 특징이다.

두 번째로 고령화와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 중 하나가 저출생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에 난임센터를 설치하고 자치구별 모자보건지소를 운영하는 등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에 있다.

올해는 난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난임주사 시행 의료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설명해야 하는 불편 없도록 서울시가 지역 내 난임주사 가능 민간의료기관을 파악, 거주지 인근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끝으로 일용직, 특수고용직, 영세자영업자 등 하루 일당이 아쉬워 몸이 아파도 입원도 못하고 건강검진도 제때 못 받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도 본격 시행한다. 전국 최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상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의 올바른 상생 방향성이 있다면?

우리나라 의료분야는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성 확대가 필수 과제라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파트너가 돼 의료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미래의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예방중심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보폭을 넓혀가고자 한다. 서울시는 이미 두 번의 메르스 국내 유입 시 서울시의사회와 상호 협력해 위기를 함께 극복한 바 있다.

국제간 교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종 감염병의 해외유입은 멀지 않은 미래에 또 다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 방향을 항상 공유하고 실질적인 민·관 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위기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민관이 함께하는 `서울시 감염관리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예정인데 많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머지않은 미래, 서울의 최대 화두가 될 `돌봄' 분야에서도 협력은 절실하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 케어-건강 돌봄'은 지역 사회에 뿌리를 둔 현장형 돌봄이다. 지역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온 의사들이 참여,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보다 강력한 파트너십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의사신문 창간 59주년 특집을 맞아 서울시의사회 회원들과 의사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59년간 건강과 생명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료발전을 위한 논의의 발자취를 기록해 온 의사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1000만 시민과 함께 해온 의사신문 창간 59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울러 메르스와 같은 위기의 순간은 물론이고 늘 시민 건강의 최 일선에서 헌신해 주시는 서울시의사회에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함께 합니다'라는 모토처럼 앞으로도 서울시의 파트너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시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도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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