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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부와 소통...병원계 난국 이겨내자”
“국회, 정부와 소통...병원계 난국 이겨내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4.0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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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KHC 2019’ 성황
‘스마트 큐브 2030’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3일 오후 6시 서울드래곤시티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KHC 2019’을 개최했다.

병원계와 정부, 국회가 의료인력 수급,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의 상황을 위기로 공동 인식하고 병원계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정부는 병원계와 소통하고, 국회는 현안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 서울드래곤시티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KHC 2019’에 참석, 축사를 한 임영진 병협 회장, 최대집 의협 회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국회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사실에 공감하면서 병원계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공동 대응할 것을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이상도 KHC 조직위원장과 이송 창립 60주년 기념사업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6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거대한 시작점에 있다. 더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병협의 발전을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임영진 회장은 환영사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과거 자료를 살펴보고 현재를 분석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병협은 지난 60년간 국가 발전과 국민건강에 훌륭하게 기여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에서 “병협은 지난 60년간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건강보험제도의 안정적 정착, 병원경영의 합리화, 병원신임평가를 통한 전공의 수련제도 확립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력 수급, 전공의 수련 문제를 비롯한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의 손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사람중심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남인순·이명수·오제세·최도자·기동민·윤일규·윤종필·김승희 국회의원들도 축사에서 병협의 그간의 노고와 기여를 치하 하면서 새로운 60년의 도약을 기대했다.

특히 윤일규 의원은 “문제인 케어 시작 후 6개월 만에 상급종병, 중소병원, 1차의료기관의 의료비가 같아졌다. 내년 연말에는 상급종병의 의료비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서울의 대형병원은 점점 좋아지고 지방병원은 초토화되고 있다. 병원계의 지혜와 용기, 협력이 필요하다. 미래를 함께 끌고 가자”고 말했다.

김승희 의원은 “의료현장에서의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데 해결이 미진하다. 인력난과 전공의법 시행, 저수가 등으로 인해 경영이 매우 어렵다. 파산회생 전문 변호사의 말을 들어보니 도산하는 병의원이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경영이 어렵지 않은 환경이 되어야만 환자에게 편안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세원법 발의로 사후처벌은 강화됐지만 예방적인 차원의 청원경찰 배치, 보호장비 국고 지원 등은 예산의 문제로 정부가 소극적이다. 수가로 보전해 준다는 말은 하는데 해 줄지는 의문이다. 국회의원으로서 병원계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병협과 함께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보건복지부 표창에 △홍혜령 동아대병원 실장 △황병준 삼성서울병원 부장 △ 김성찬 연세의료원 인사팀장 △이경자 서울특별시동부병원 수석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이상희 서울아산병원 과장 △허정희 국립중앙의료원 간호1급 △김현정 분당서울대병원 파트장 △서인영 국립암센터 약제부장 △김지영 삼성서울병원 수석이 받았다.

JW중외박애상에는 서진수 전 인제대 일산백병원장(가운데)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JW중외봉사상에는 이정화 이손요양병원 경영원장,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이 받았으며 JW중외박애상에는 서진수 전 인제대 일산백병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진수 전 일산백병원장은 수상소감에서 “과분한 상을 받아 책임감이 크다. 작으나마 지역사회에 봉사한 것이 인정받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신명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60년간의 대한병원협회 역사를 담은 홍보역사관 운영과 홍보동영상 상영, 홀로그램과 샌드 아트를 통해 구현한 새로운 비전인 ‘스마트 큐브 2030’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권덕철 차관을 비롯한 10여명의 여야 국회의원, 최대집 의협 회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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