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과도한 규제 '몸살'앓는 중소병원
인력난에 과도한 규제 '몸살'앓는 중소병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3.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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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협 제1차 학술대회...대학병원 간호사대기제 없애야

“보사연 자료에서도 증명됐듯이 지역병원은 접근성도 좋고, 우수한 의료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친절하고 가성비가 높은 의료기관이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지원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다”

‘중소병원을 넘어 소중한 병원으로’를 모토로 오늘(17일) 열린 제1차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상운 의장을 비롯한 공동 대표들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병상 수만을 가지고 의료의 질을 따지는 것은 말이 안되며 중소병원의 질과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지표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은 중소병원은 꼭 존재해야 하는 필수 종병이며 한국형 의료제도의 가장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정부에서 30~50병상의 중소병원을 대학병원처럼 인력과 설비를 하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규제인 안전관리, 당직 규정, 감염관리 등은 지나친 억압이다. 중소병원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다. 대학병원과 개원가 사이에 낀 중소병원 지원책을 활성화 시켜서 지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중소병원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운 의장은 “대학병원은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면서 외래 환자 폭증으로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등도 과로로 몰리고 있다. 효율이 떨어지는 진료에 번아웃 될 정도로 심각한 피로도가 높다. 하루 빨리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 참석자들은 중소병원 간호인력 수급 문제를 가장 큰 난제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역 중소병원에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간호대 졸업생 모두가 상급종병에 갈려고 대기를 걸어 놓고, 일시적으로 중소병원에 취직했다가 대학병원에 자리가 나면 다음 날이라도 가버린다. 중소병원에서 갑자기 수술을 도와야 할 간호사 없으니 어떡하라는 말이냐?”라고 개탄하고 대학병원의 간호인력 대기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운 의장은 “지병협 정책위원회를 구성, 간호인력 차등제 개선안, 의사인력 당직제 개선안, 불합리한 앰블란스 제도 개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안, 토요일 진료 가산제 적용 개선안, 상대가치 평가에 의한 의견 개진 등 현안과 관련, 각 항목마다 자료를 준비해서 공청회를 통해 올바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의협 및 병협 등 여러 단체와 공조 협의해서 성과를 얻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1200여명이 성황을 이루었으며 300병상 이하의 힘든 병원이 안고 있는 문제를 다각도로 다뤄,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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