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비의료인 대리수술 척결.... 국민 신뢰 회복한다”
“비의료인 대리수술 척결.... 국민 신뢰 회복한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1.31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형외과의사회, 정부 감시·수술 수가 세분화 등 이익집단으로 거듭 날 것

지난해 비의료인 대리수술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정형외과의사회가 대리수술을 지시하거나 참여한 회원에 대해서는 영구제명·고발조치 등 강력 처벌에 나설 예정이다.

정형외과의사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형외과학회와 공동으로 올 3월 개최 예정인 정형외과학회 춘계학회에서 ‘수술장 참여인원 관리 대장 기록 및 감염 관리’ 과목을 필수강좌로 넣어 철저한 정도관리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형외과의사회 임원진들은 “정형외과 수술의 특성상, 새롭고 많은 수술기구를 이용해야 한다. 새로 개발된 수술기구는 제작사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것도 많다. 선진국에서도 수술장에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대리수술은 절대 안되겠지만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가이드라인에 명시하는 것도 학회와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이태연) 제10대 집행부는 지난 30일 오후 7시30분 마포 한 음식점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형외과의사회, 회원 권익보호에 힘쓰는 정형외과의사회’를 슬로건으로 걸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태연 회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한방사의 영역 침해, 대리수술로 대국민 신뢰 하락 등 정형외과가 급격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제10대 젊은 집행부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회원을 위한 철저한 이익집단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형외과의사회 임원진들은 정부의 급여화 진행과정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 필수의료부터 단계적 급여화를 추진하는 지, 당초 예상했던 재정과 실제 소요되는 재정비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 건실한 의료재정이 유지되고 있는 지를 관찰할 것을 분명히 했다.

또 정형외과 수술은 다른 과에 비해서 수술법이 다양하고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현재 수가체계는 너무 단순화되어 해당하는 수술수가가 없어 다른 수술방법에 준용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히고 이로 인해 난이도 및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 억울한 수가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이 있어 정형외과학회와 협력, 수술 수가를 더 다양하고 세분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정형외과 수술은 수술수가 안에 의사의 기술료와 재료대가 포함되어 있는데, 현실적으로 사용한 재료대의 구입가격 조차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수술을 하고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정형외과학회와 협력해 수술 수가에서 의사의 기술료와 사용하는 재료대를 분리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형외과의사회 임원진들은 내적으로는 △전국 조직 강화 △재정 건정성 확보 △중소병원 지원 강화 △한방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저지를 위한 대국회, 대정부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정형외과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참여해, 정확한 의견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을 패싱하는 그런 사안이 나올 시, 강력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