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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산' 경기 부천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홍역 확산' 경기 부천서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1.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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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긴급비상대책반 구축...“24시간 감시체계 운영”
선별진료소에서 홍역 의심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도 2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홍역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에 거주하는 A씨(28·여)는 지난 22일 발진 증상으로 자신의 직장 근처 병원(서울 중구 소재)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홍역 의심 신고를 받은 중구보건소는 즉시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A씨를 홍역으로 최종 확진 판정했다. 

A씨는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두통과 발진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오늘(23일) 음압 격리 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홍역 예방 1차 접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는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비상대책반을 구축했으며, 송유면 부시장이 반장을 맡았다. 아울러 부천시보건소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확진자가 접촉한 의료진 및 의료진과 접촉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시는 현재 홍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소 및 순천향대부천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감시체계에 돌입했다. 또한, 호흡기감염병에 취약한 관내 산후조리원 9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해분 부천시보건소장은 “홍역 유행 종료 시까지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할 것”이라며 “홍역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만큼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신고된 이후, 23일 오전까지 홍역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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