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5:18 (금)
亞 최초 국소마취하에서만 TAVI 시술 성공
亞 최초 국소마취하에서만 TAVI 시술 성공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1.1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철웅 교수팀, 환자가 의식있는 상태에서 대화하며 시술

최근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 최초로 전신마취나 진정마취 없이 도관 삽입부위의 국소마취하에서만 TAVI시술에 성공하고 곧이어 두 번째 시술도 성공하는 등 구조심질환시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 교수팀(유철웅, 국형돈, 조동혁)이 국소마취하 TAVI시술에 성공한 환자는 81세 여성으로 대장암 수술을 앞두고 있었는데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인해 심장이 대장암 수술을 견딜 수 없는 상태였다. 유 교수팀은 환자의 회복기간과 부작용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곧 이어질 대장암 수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소마취하 TAVI시술을 시행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소마취하 TAVI시술은 전신마취 혹은 진정마취 자체의 부작용가능성뿐 아니라 시술시간 단축, 회복기간 단축, 비용 절감, 원내 재원일수를 줄여 원내감염과 낙상의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 부수적인 이점도 따랐다.

특히, TAVI시술 시 인공판막을 정확한 자리에 고정시키기 위해 심장을 잠시 멈추게 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심실의 빈맥을 유도해 혈압을 낮추게 된다. 15초 내에 고정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환자와의 협조 및 숙련된 시술팀의 완벽한 시술이 중요하다.

유철웅 교수는 국내 최초 대동맥판막역류증TAVI 시술을 비롯해, 국내 두 번째 TMVI시술과 아시아 최초 국소마취하 TAVI시술에 이르기까지 구조심질환의 국내외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유 교수는 "다양한 판막 질환과 적응증에 시술을 확대하고 최소침습시술 방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이 분야에서 개흉을 통한 치료로는 인체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인체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을 통한 치료로 생명의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인공판막시술 발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마취에는 전신마취와 진정마취, 국소마취가 있다. 전신마취는 일반적인 수술 시 적용되며, 진정마취는 흔히 알고있는 수면내시경 시의 마취방법이다. 국소마취는 통증이 발생할 부분에만 국소적인 마취를 시행하는 것으로, 이번 TAVI시술에는 허벅지 부분의 국소마취만 시행하여 마취자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점은 극대화했다. 이제 TAVI시술도 관상동맥스텐트삽입술처럼 최소한의 국소마취만으로 환자와 대화하며 시술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 내과 유철웅 교수팀은 환자상태에 따라 전신마취, 진정마취, 국소마취하에 TAVI 시술을 적절히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