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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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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0.08.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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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와 비슷하지만 검정색 주아 없어

▲ 중나리 (2010년 7월 21일, 수리산)
지난주에 소개했던 참나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 이번에 소개하는 중나리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꽃이다.

중나리는 참나리와 비슷한 시기에 피고, 꽃의 모양도 비슷해서 구별이 어렵지만, 참나리 줄기에 보이는 검정색 주아가 없는 것이 차이점이다. 참나리의 주아는 떨어져나가면 새로운 개체가 되기 때문에 번식이 쉽다.

작년에 산행을 하다가 중나리를 처음 만났는데, 꽃이 질 무렵이라 아쉬웠다. 올해 그놈을 다시 보려고, 꽃봉오리가 보일 때부터 몇 번 찾아갔는데, 꽃이 다 폈을 때 찾아가니, 대부분의 꽃이 잘려나간 상태였다. 등산로 옆에서 무리지어 핀 것이라 사람의 손을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몇 송이 남은 것이 밝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위안이 되었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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