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만관제 시범사업 적극 참여…개선은 필요”
서울시醫, “만관제 시범사업 적극 참여…개선은 필요”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12.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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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가제·서울시 ‘찾아가는 마을의사’ 시범사업 참여 계획도 밝혀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만관제)에 적극 참여할 것이지만 개선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6일(일) 서울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열린 ‘2018 서울시의사회 연수교육’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지속 관찰하고 상담·교육 등을 제공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역의사회를 지난 11일(화)부터 21일(금)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사진)은 “마침 어제 광주에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열렸는데 만관제 시범사업에 대한 긍정적 의견들도 있었지만 많은 염려도 있었다”며 “초진을 30분 이상 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고 전화·문자 등을 통한 상담이 원격의료의 단초가 될 여지도 있으며 젊은 의사의 설 자리가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그렇더라도 만관제를 주도하는 것은 당연히 의사회가 돼야 하고 분명 긍정적인 점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개선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신규 개원의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래사회가 다가올수록 질병의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내실 있게 시범사업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명하 총무부회장(사진)은 “지난주에 열린 복지부 주최 시범사업 설명회에서 의사회가 우려하는 점에 대해 전달했다”며 “예산 때문에 시범사업을 조급하게 진행하는 인상을 받았고 수가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반드시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00명 이상 환자를 등록·관리할 경우 두어야 하는 케어코디네이터의 경우 의원급에서 신규 채용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간호조무사가 맡을 수 있도록 건의했다”며 “이런 점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마을의사’ 시범사업에도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적극 참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의사회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준 회장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의사의 자존감 회복과 진료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평가제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의협과 입장을 조율 중”이라며 “전국 시도의사회의 맏형인 서울시의사회가 참여해야만 시범사업 성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두 개가 있는데 첫 번째가 의료계 맏형 역할이라면 두 번째는 서울시 보건의료현장의 주체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점에서 서울시 및 서울시의사회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고, 내년 1월부터 공무원 직급 4급에 정체될 수밖에 없었던 의무직도 3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며 “전국의 254개 보건소 중 의사 보건소장이 40% 수준밖에 안되는 현실에 이번 조치는 매우 기념비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준 회장은 “앞으로도 보건소가 일반진료기능이 아닌 본연의 역할인 공공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서울시의 ‘찾아가는 마을의사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성상 의사회 활동이 어려운 봉직회원들의 의사회 가입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가 전국 지역의사회 중 최초로 시작해 최근 20회를 맞은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우리 모두, 함께 해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보영 공보이사(사진)는 “이번 캠페인은 전국 지역의사회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이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집행부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홍준 회장은 “역대회장들이 가장 어려운 게 회원가입이라고 하지만 그렇더라도 더 많은 회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의사회에서 활동하게 하는 것은 집행부의 당연한 의무이자 사명”이라며 “내년부터는 봉직의 회원들과 적극적인 소통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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