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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종덩굴
누른종덩굴
  • 의사신문
  • 승인 2010.07.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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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개체수 점점 줄어들어

▲ 누른종덩굴 (2010년 7월 4일 소백산)
소백산은 어느 길을 택하건 간에 힘든 산행이지만, 사방이 탁트인 능선을 걸을 때의 호쾌한 기분은 오르막의 고통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소백능선에는 산을 넘는 강한 바람 때문에 키 큰 나무는 없고, 철쭉 같이 낮은 나무만 있어서 전망이 좋다. 넓은 초지에는 봄, 여름, 가을 수많은 야생화가 번갈아 핀다.

누른종덩굴은 기온이 낮은 고지대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소백산, 지리산, 설악산 같은 고산에서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특산식물인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차 개체수가 줄고 있다. 앞으로 평균기온이 2도 정도 올라가면 멸종할 것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등산로 곁에 홀로 핀 놈이 더 쓸쓸해 보인다. 아무쪼록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해서 오래 살아남기를 빈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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