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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내성주의보’…경험자 77%, 반복시술 빈도 9개월 이내
‘보툴리눔 톡신 내성주의보’…경험자 77%, 반복시술 빈도 9개월 이내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10.2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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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500명 대상 보툴리눔 톡신 실태 설문결과 발표

피부과 의사가 미용 목적 보툴리눔 톡신 사용 관련 부작용과 내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해 주목된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회장‧박경찬)는 2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보툴리눔 톡신의 사용 실태에 대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가 2017년부터 주관하는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 캠페인’(이하 365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365 캠페인은 보툴리눔 톡신의 반복 시술이 증가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료진이 앞장서 소비자를 교육하기 위해 준비됐다.

학회는 “소비자로 하여금 스스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파악하고 반복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내성 등 부작용을 피해 건강하고 안전한 시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는 최근 6개월 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는 9개월 이내 주기로 반복적인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 항목에는 응답자의 56%가 효과나 가격보다 안전성을 선택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적응 범위가 점점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반복적인 시술 경험이 증가하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선택할 때 부작용이나 내성 등 제제의 안전성을 제제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 

약 56%의 소비자들이 부작용이 적거나 내성 걱정이 없는 톡신을 제제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선택했으며 이어 오래 지속되는 제제(21%),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제제(7.6%)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구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회장(모델로 피부과)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자 71%가 반복 시술에 따른 내성 부작용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 증상이나 주의사항에 대한 의학적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괄목할 만한 점은 전체 응답자의 약 71%가 반복 시술을 할 경우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시 내성 발생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 중 구체적인 증상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26%에 불과했다”며, “구체적인 부작용 증상을 인지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87%의 소비자는 ‘나에게도 부작용이 발생할까봐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94%에서는 내성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의 사항을 알게 된다면 이를 준수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부회장은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자가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며, “보툴리눔 톡신 반복 시술 시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로를 물었을 때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54.6%), 지인(44.3%)이 가장 많았으며, 병원에서 정보를 접한 경우는 29%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서구일 부회장은 “보툴리눔 톡신의 반복 시술은 점차 증가하나 많은 소비자들이 내성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무엇인지는 정작 알지 못한다”며, “더 많은 용량과 잦은 시술로 현혹하는 무분별한 병원 홍보에 흔들리지 않고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전후 전문의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 스스로 개개인에 맞는 주기와 사용 용량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에서는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365 내성주의보 캠페인 소비자 체크리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스스로 시술 주기와 시술 용량을 기록할 수 있게 제작됐으며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캠페인 참여 파트너 병의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의 캠페인명은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해 소비자 스스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을 생활 속에서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1년 365일을 의미하는 숫자 3.6.5를 차용했다. 

각각의 숫자는 △3, ‘생애 3번 이상 시술 경험이 있으신가요?’ △6, ‘지난 6개월 이내에 시술을 받으셨나요?’ △5, ‘50단위 이상의 용량으로 시술을 받으셨나요?’ 등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에서는 지난 2017년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을 캠페인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올해에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시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365일 아름답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주의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 중이다.

서구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회장이 보툴리눔 톡신 실태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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