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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집행부 출범 이후 첫 감사 성료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출범 이후 첫 감사 성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10.1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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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상반기 감사 진행…회무 전반 지적사항 및 발전방향 논의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2018년도 상반기 감사를 12일 오후 7시 40분경 서울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감사는 서울시의사회 제34대 집행부 출범 이후 최초로 열리는 감사로 주목을 받았다.

박홍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집행부가 아직 업무에 익숙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범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어느덧 벌써 첫 감사를 받을 때가 왔다”며 “오늘 제시되는 여러 지적사항 등을 경청해 완벽한 회무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호 감사는 “주로 감사를 받는 입장이었다가 감사를 하는 입장이 돼 감회가 새롭다. 아직 회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오늘 감사에서 토론도 하며 회무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회의 참석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감사는 또 “서울시의사의 날 첫 행사는 잠실운동장에서 개최했고,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도 방문하는 등 성대하게 열렸는데 최근 들어 너무 조촐하게 치루는 경향이 없지 않나 생각된다”며 “앞으로 내실화를 기해 종전 대의원총회에서 하던 모범분회 시상식을 서울시의사의 날에 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하 총무부회장은 “서울시와 함께 건강걷기 대회를 주최하는 등 서울시의사의 날 내실화를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감사는 또 “보험당국 현지실사나, 한방봉침사건, ‘선한 사마리아인 법’, 대리처방, 수술실 CCTV 설치 문제 등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법률 관련 이슈를 의사회에서 Q&A 형태로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성훈 법제이사는 “사실 우리나라 실정법에 ‘선한 사마리아인 법’이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법은 있으나 관련요건이 까다로워서 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법률상 대원칙인 과실책임원칙에 따라 진료특수성을 인정해 입법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박홍준 회장은 “수술실 CCTV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안성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데 민간병원으로 확대되지는 않았고 일단은 두고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이슈화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사는 또 “최근 서울시의사회 주관 학술대회에 굉장히 많은 인원이 참석했는데 앞으로 회비납부 회원들에게는 소속 구의사회 연수교육이 아닌 타 구의사회 연수교육에 무료나 실비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박홍준 회장은 “오는 12월에도 학술대회가 예정됐는데 회비 미납회원들과 납부회원들 간 어느 정도 차이는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도부터는 학술대회를 1박2일로 개최해 첫날 저녁에는 시상식을 하고 다음날에는 학술대회에만 집중해 내실화를 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박 감사는 또 “서울시의사회 주관 의학상 수상자가 지나치게 특정 대학병원 소속 교수에만 집중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전년도 수상자 소속 병원은 차기년도에 한해 배제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순원 학술이사는 “우선은 신청이 들어와야 하고 SCI 인용지수 등 점수 규정이 있어서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적사항에 대해 충분히 일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학술상 선정기준에 학술퀄리티가 아닌 다른 요소를 추가하면 그 자체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소속병원은 쏠림현상이 있을지 몰라도 수상자 출신 대학은 비교적 다양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영미 부회장은 “유한의학상의 경우 국내 의학상 중 그 위상이 매우 높고 유한양행 측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감사 지적사항은 학술상보다는 봉사상 수상선정기준에서 고려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선영 감사는 “회비 납부율을 제고하고, 광고수입 저하, 광고 미수금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각종 회의 등을 개최할 때 장소 선택 등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학술대회 및 연수대회 등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이사진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더욱 강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상호 감사는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감사가 끝났다. 감사도 서울시의사회 조직의 일원이기 때문에 오늘 지적사항들이 서울시의사회 발전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고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늦은 시간까지 참석해 줘 감사드리며 6개월 뒤 2018년도 하반기 감사는 더욱 내실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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