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랑음악회는 고양시의 대표적인 음악단체인 ‘고양시립합창단’과 우수한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음대 현악앙상블’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별히 대중들에게 친숙한 아바의 노래에서부터 클래식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와 슈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들을 선보였다. 병원 강당을 가득 메운 환자와 가족들은 수준 높은 선율에 매료되어 연주와 노래가 끝날 때 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출연자들의 열정에 화답했으며, 잠시나마 질병과 간병으로 지친 환우와 보호자가 심신의 고통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휠체어를 타고 음악회장을 찾은 김모씨(58세)는 “이렇게 수준높은 음악회를 병원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며 출연진과 병원에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일산백병원과 고양문화재단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사랑음악회’,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통해 문화와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민과 환우를 위해 함께 힘써 가기로 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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