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해당 연구의 규정 준수와 과학적 절차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객관적이고 신속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의 수행을 위한 지식의 장을 마련해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아산병원(원장·이정신)은 지난달 30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서울아산병원 세미나실에서 임상연구 전문가들과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내 임상연구 역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 치료에 바로 적용 가능한 의학연구를 수행하며 임상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성이 높은 의학연구를 위해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임상시험자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임상시험인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의 비율이 2009년 전체 신규과제 중 62%에 달했으며, 현재 여러 진료과에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임상연구자, 임상연구심의위원, 제약회사, 아카데미, 위탁연구기관의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바라보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정보를 공유했다..

워크숍 강의 내용은 △연구비 산정, 피험자 등록, 프로토콜 작성-서울아산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제약회사 입장에서 본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아스트라제네카 반준우 전무 △위탁연구기관 입장에서 국내 연구현황과 개선사항-드림씨아이에스 최원정 대표가 발표했다.

이어서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이무송 교수가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연구를 위해 심의요청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에 관해 발표했으며, 한국노바티스 이관숙 임상관리팀장이 엄격한 시험관리와 약물감시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워크숍 참가자들이 최근 임상연구의 흐름을 짚어보고, 해외의 임상연구신청 및 관리 기준을 근거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풀어야 할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 이동호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관련 연구자들이 만남의 장을 열어 최신 정보를 교류하며, 임상연구의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한국형 연구중심 병원’을 지향하고 있으며, 2011년 연구동이 준공되면 세계적 명성의 글로벌 의학연구소와 국내외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공동 연구와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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